용의자, 차량돌진후 경관 흉기 살해..총맞고 숨져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한국관광객 5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24명의 사상자(死傷者)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SUV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덮쳤다. 당시 다리엔 많은 관광객들이 의사당과 런던 명물 시계탑인 ‘빅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하거나 감상하고 있었다.
용의자는 차를 몰고 다리 건너 의사당 담장과 충돌한 후 흉기를 들고 나와 의사당 안으로 침입을 시도했다. 경찰관 1명을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는 무장경찰관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런던경찰청은 "경찰관 1명과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친 한국인 관광객들은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여성 박모(67) 씨는 머리를 다쳐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4명은 비교적 경미(輕微)한 부상을 당했다. 박씨는 전날 남편과 함께 런던에 도착했다가 변을 당했다.
런던테러는 지난 2005년 자살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테러는 벨기에에서 자살폭탄(自殺爆彈)으로 32명이 사망한 1주기여서 특별한 연관성이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한 테러라는 점에서 지난해 7월 프랑스 니스와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도 유사성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한명으로 파악됐고 아시아계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이상 BB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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