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3주기> 피크닉집회 눈길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지역 한인들이 15일 세월호 3주기 추모(追慕) 행사를 연다.

 

세월호 3주기 추모피크닉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2시 오랑쥬리 공원(Parc de l’Orangerie) 공원에서 사진 전시와 추모 문화제로 펼쳐진다.

 

추모행사는 스트라스부르시대정신회의와 유학생토론모임 ‘유토’가 공동 주관하고 스트라스부르 한인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엔 다큐 영화 ‘나쁜 나라’ 상영회도 열었다.

 

행사에서는 304개의 노란 종이배 전시를 하고 피크닉 형태의 집회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국가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주최측은 “지난해 2주기 행사에 이어, 올해도 지역 추모행사를 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眞相糾明)을 위한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참사는 승객 총원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대형 사고이다. 희생자들 중 245명은 수학여행 중인 고교생들이었다. 특정 고교 학년 전체를 몰살한 사상 최악의 참사 앞에서, 국민의생명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는 무능과 불통, 거짓과 발뺌의 극치를 보였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은 대한민국의 삶의 방식이었다. 권위와 서열에 맹목적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 의심과 합리적 판단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 일터와 급여를 담보로 기계적 삶을 강요하는 사회, 생명보다 자본을 우선 가치로 묵인해 온 사회,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빚어낸 총체적 참사가 바로 ‘세월호’였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던 마리오네트 정부는 2016년 10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총체적 부패로 결국 무너졌다. 한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참여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시민저항의 승리이다.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열망할 수 있었던 동력, 그 거대한 공감대(共感帶)의 진원지는 바로 ‘세월호’이다”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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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잊지 않을께! 0416’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억하려” 이 자리에 모였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 수도에서 인천–제주항 정기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해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승객 총원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대형 사고이다. 희생자들 중 245명은 수학여행 중인 고교생들이었다. 특정 고교 학년 전체를 몰살한 사상 최악의 참사 앞에서, 국민의생명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는 무능과 불통, 거짓과 발뺌의 극치를 보였다.

세월호는 대한민국 적폐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선박연령 규제 완화로 일본에서 운항 금지된 노후 선박인 세월호를 수입해 운항한 것을 시발로, 사주(유병언)의 부도덕한 경영,선박회사(청해진해운)의 부실한 선박 관리 및 안전교육, 승무원들의 안전 불감, 선장과 항해사의 적시적 판단 능력 결여와 늑장 대응, 이로 인한 시간 지체 등 헤아릴 수 없는 폐단의 누적이 304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가만히 있으라”

 

이 안내 방송은 대한민국의 삶의 방식이었다. 권위와 서열에맹목적으로 복종하라고 강요하는 사회, 의심과 합리적 판단을포기하게 만드는 사회, 일터와 급여를 담보로 기계적 삶을 강요하는 사회, 생명보다 자본을 우선 가치로 묵인해 온 사회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빚어낸 총체적 참사가 바로 ‘세월호’였다. 정부와 관료의 무능한 대처는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언론의 편파보도 및 국정원, 청와대 주도의댓글 여론조작으로 구조의 제반 가능성마저 함께 침몰해 버렸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게 나라냐?”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사고 현장 지휘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울분과 간절함으로 호소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부가 보인 태도는 무반응이다. 명확한 침몰 원인도 설명하지 않았고, 수색 작업 브리핑에서도 거짓말 투성이였다.

어용 언론은 ‘세월호 침몰, 승객 전원 구조’를 보도했다가 내용을 바꾸는 촌극을 벌였다. 희생자들을 키운 것은 무능한 정부와 시민의 눈을 가렸던 어용 언론이다.

결국,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던 마리오네트 정부는 2016년 10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총체적 부패로 결국 무너졌다. 한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참여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시민저항의 승리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적폐와 비리, 반칙과 특권, 불의와 파탄을 소거하고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열망할 수 있었던 동력, 그 거대한 공감대의 진원지는 바로 ‘세월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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