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여행..동생도 다쳐 입원
뉴욕=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타임스스퀘어에서 일어난 광란(狂亂)의 차량돌진으로 숨진 10대 여성이 미시건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8일 희생자가 앨리샤 엘스먼(18)이며, 여동생과 함께 42가와 43가 사이의 인도에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앨리샤는 현장에서 숨졌고 동생은 병원으로 후송(後送)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트는 엘스먼이 끔찍한 사고를 당하기 한시간전에 타임스스퀘어의 명물인 붉은색 계단탑 위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전했다.
<앨리샤 엘스먼 인스타그램>
미시건 포티지에서 사는 이들 자매는 엄마와 동성친구, 남자친구와 함께 뉴욕에 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친구인 트레버 웨스트는 엘스먼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오지 않아 뭔가 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비통해했다.
엘스먼과 6개월전부터 사귀었다는 웨스트는 “그 아이는 나의 전부였다. 날 사랑해줬고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었다. 그 아이가 가버린 지금 나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했다.
엘스먼은 여행을 좋아했고 특히 뉴욕을 여러번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는 “엘스먼은 타임스스퀘어를 특히 좋아했다. 근데 여기에서 엘스먼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엘스먼의 가족이 있는 벨뷰 병원을 찾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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