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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현지 리포트]대학 교수라는 분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씁니까?
3월 25일 수요일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걸어온 항의 전화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장기전의 긴 대치 상태에 들어가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5/03/25 [15:37]
【UB(Mongolia)=Break News GW】
3월 25일 수요일 오전, 오전 강의를 위해 출근 채비를 하고 있는데, 진동으로 되어 있는 본 기자의 휴대 전화가 울렸습니다.  ‘****-2027’이라는 본 기자가 모르는 (개인 휴대 전화 번호가 아닌) 몽골의 일반 전화 번호였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 이 본 기자에게 걸어 온 휴대 전화 화면. (본 기자가 스캐닝함).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휴대 전화기 너머에서 갑자기 웬 한국인 남자의 “여기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입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이 한국인 남자는 “대학 교수라는 분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씁니까?”라는 항의로 다짜고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요컨대, 본 기자가 쓴 기사에 대한 항의 전화였습니다. 대화를 진행하려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순서이므로, "누구십니까?"를 수 차례 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대학 본부"라는 앵무새 같은 메아리였습니다. 이에, 본 기자는 지금부터 그 한국인 남자를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으로 호칭을 통일해서 글을 써내려 갑니다.

지난번에 본 기자가 발송한 브레이크 뉴스 3월 21일자 기사를 읽어보신 독자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3월 21일 20:04에 인터넷 기사로 올린 ‘[단독]몽골에서 한-몽골 수교 25돌 및 몽골 국제 UB 대학교 개교 20돌 기념 학술대회 열려’라는 바로 그 기사입니다.


이미 보도한 대로, 울란바토르 몽골 외교부 청사 1층 주브실출 홀(Zuvshiltsul Hall=Consensus Hall)에서 지난 3월 20일 금요일, 한-몽골 수교 25돌(수교일은 3월 26일) 및 몽골 국제 UB 대학교 개교 20돌 기념 학술대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본 학술대회 개막식은 오전 9시부터 오덕교 몽골 국제 UB 대학교 총장 인사말, 엔. 오윤다리(N. Oyundari) 몽골 외교부 차관 축사, 이태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축사, 데. 슈르후(D. Shurkhuu) 몽골 과학 아카데미(ШУА) 산하 국제학술원(Олон Улс Судлалын Хүрээлэн) 원장 축사 등의 순서로 오전 10시까지 차분하게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체. 바트바야르(Ts. Batbayar) 몽골 외교부 부설 외교원 부원장과 데. 올람바야르(D. Ulambayar) 몽골인문대학교 국제관계대학 학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모두 8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가운데 오후 5시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기자는 본 학술대회 현장 취재에 직접 나서 사진과 함께 그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본 기자가 본 행사 취재에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 건, 공식 채널이 아니라,  우연히 얻어 걸린 순전히 사적인 채널(Private Channel)을 통해서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본 기자의 휴대 전화에는 이미 ‘****-0179’라는 전화 번호가 부재 전화(사실, 본 기자는 못 들었음)로 찍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컨대, ‘****-2027’이라는 전화로 본 기자에게 먼저 걸었는데 안 받으니까, ‘****-0179’라는 전화로 다시 건 상태에서 마침 본 기자가 전화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 이 본 기자에게 첫 번째 걸어 온 휴대 전화 화면. (본 기자가 스캐닝함).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침 댓바람에, 이 전화, 저 전화 집어 들어 전화기를 바꿔 가며, 그토록 황급하게, 아니 절실하게,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문제를 삼아 온 본 기자의 기사 내용은 무엇일까요?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문제 삼은 기사 내용은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문제를 삼아 온 본 기자의 기사 내용. (본 기자가 캡처함).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컴퓨터 모니터를 켜 놓은 상태에서 전화를 했는지 기사 내용을 줄줄줄줄 읽어 나갔습니다.


“대학 교수라는 분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씁니까”
 
앞에 쓴 바대로,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발언 요점은 "브레이크 뉴스라는 게 몽골에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전제하고, “대학 교수라는 분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씁니까?”였습니다. 본 기자의 생각으로는, 요컨대, "브레이크 뉴스라는 언론이 왜 우리 행사에 주제넘게 브레이크를 거느냐?"는 비아냥으로 들렸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발언은 통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속도가 빨리지면서 아주 거칠어져 갔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본 기자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자기네 행사를 맹목적으로 비판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는 듯했습니다.

게다가,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보냈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이었습니다.

본 기자가 알고 있는 상황과는 다르기에,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사에 정말 보도 자료를 보냈는가를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우리 행사인데, 우리가 꼭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을 초청해야 합니까?"
그러더니,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한-몽골 수교 25돌하고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본 기자의 말문이 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오만(傲慢)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몽골에 대학이 이 대학밖에 없답디까? 그리고, 아니, 한-몽골 수교 25돌(수교일은 3월 26일) 타이틀이 앞에 걸린 기념 학술대회에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을 초청하지 아니 하면, 그럼 어느 나라 언론인들을 초청하나요? 미국 기자들을 불러야 합니까? 그것 참 해괴망측한 일입니다.
 

정확하게, 6분 40초(나중에 확인) 동안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본 기자가 발언한 시간은 극히 적었고, 어떤 결론도 도출하지 못한 채, 급기야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습니다. "거, 참 괴이한 일이로다. 이러러면 왜 전화 했지?"가 본 기자의 의문이었습니다.

요컨대, 이겁니다.
전화를 했으면, "이거 이렇고, 저건 저래서, 보도 기사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거나, "이건 이런 이런 측면에서 착오가 있는 것 같으니, 확인해 보시라!"든가, 아니면, 아예 "허위 사실 유포로, 당신을 법적으로 걸겠다!"든가, 뭐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됐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확인 작업을 거쳐, 끝까지 논쟁에 들어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손쉽게 정정 보도를 낼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본 기사 내용에서 본 기자가 짚었던 핵심 주제는 "한-몽골 수교 25돌 행사라고 하면서, 어찌하여 취재에 나선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이 보이지 않느냐? 미리 미리 알려서, 홍보와 진행이 원활하게 하도록 하면 안 되는 일이었던가? 이러려면 한-몽골 수교 25돌이라는 타이틀은 왜 붙였는가?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이 나서면 이 행사는 더욱 영광스럽게(Glorified) 홍보될 수 있는 문제 아니냐?"
이런 의미였습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나니 맥이 풀린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강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해야 했습니다. 서둘러 캠퍼스로 달음박질해서 강의실로 들어가, 90분씩 이어진 180분 간의, 길고 긴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들을 위한 아침 강의를 가뿐하게 끝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본 기자의 기사에 “진짜 기자답게 안 쓰고 그냥 길거리에 버려둔 꼬마처럼 자기 생각만 썼네. 이거 기자야 개사야?”라는 댓글이 달렸더군요.

댓글 올린 시각을 보니 15/03/25 [09:39]로 되어 있는데, 댓글에 표시되는 이 시각은 한국 시각(한국과 몽골은 시차가 1시간)이므로, 몽골 시각으로는 2015년 3월 25일 오전 8시 39분이 됩니다.

요컨대, 본 기자
가 휴대 전화를 받은 시각이 오전 8시 29분이고 통화가 6분 40초 동안 진행됐으니, 7분으로 잡으면, 오전 8시 36분에 통화가 끝난 셈이고, 이 댓글은 그로부터 3분 뒤인 8시 39분(한국과 몽골의 시차는 1시간)에, 댓글에 올라 온 것이기에,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정리하자면,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본 기자에게 점잖게 "대학 교수라는 분이"라고 슬쩍 추어올리면서, 연달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쓰냐?"는 볼멘소리로, 본 기자의 기사 타도(?) 내지는 보복(報復=Retaliation=Counterattack)의 포문을 연 겁니다. 이것을 어르고 뺨 친다고 하지요?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의 기사 내용에 자랑스러운(?) 댓글을 남겼다. (본 기자가 캡처함).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보도 기사를 내다 보면, 이런 저런 볼멘소리를 듣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본 기자는 지금까지 취재 기사를 쓴 후에, 몽골 주재 한인 동포로부터 “이거 기자야 개사야?”라는 식의 무식하면서도 구역질 나는 댓글을 받은 것은 최초였습니다.

본 기자는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자랑스럽게(?) 남겨 놓은 댓글을 한동안 물끄러미 응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 기자는 무조건적인 비판자가 아니올시다!

 
묻노니,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에게 한-몽골 수교 25돌은 무엇입니까? 각종 행사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인가요, 아니면 몽골 한인 동포들의 삶의 현실 자체인가요?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한-몽골 수교 25돌은 기념되어야 할 행사입니다. 그러나, 그 기념이 수단이 돼서는 아니 됩니다. 한-몽골 수교 25돌은 적어도 특정인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삶의 현실을 ‘몽골 한인 동포 사회에서’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한-몽골 수교 25돌이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중심인 몽골 한인 동포 사회 안에서 기념될 때, 그 정당한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곡절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한-몽골 수교 25돌 기념은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삶의 현실 자체를 기념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만약 그런 인식이 출발점이 되지 못하고, 하나의 행사를 세우기 위한 수단의 필요성에서 출발한다면 그 행사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 그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몽골 한인 동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본 기자의 기사 내용 파악은 출발부터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본 기자의 기사 내용 파악의 현실은, 본 기자가 위에 써 놓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비판적 순기능을 수행하는 본 기자를 타도(?)함으로써 한-몽골 수교 25돌에 대한 자기들만의 행사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비판적 순기능을 수행한 본 기자를 한-몽골 수교 25돌 기념과는 상관 없는 사람이자, 무조건적인 비판자로 재단하는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몽골 수교 25돌은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삶 그 자체입니다.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은 한-몽골 수교 이후 이곳 몽골 현지에 와서 끈질기게 삶을 이어왔습니다. 이것이 한-몽골 수교 25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 외의 여러 가지 행사들은 어떻게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살아 왔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거울일 뿐입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요원이든, 몽골한인회 소속 한인 동포들이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몽골 우호 증진과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삶 자체이지 다른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한-몽골 수교 25돌의 행사를 자신들의 행사라는 논리를 들이댐으로써 본 기자의 기사 내용이 갖는 핵심 메시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보편적인 삶 자체에 방점(傍點)을 둔 본 기자를 ‘무조건적인 골통 비판자’로 묘사했습니다.


만약 본 기자가 몽골 동포 한인 사회에서 평소 비판만을 주구장창 일삼아 온 사람이었다면, 그 누구라도 본 기자를 타도(?)하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이겠지만, 그렇게 되면, 본 기자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삶 자체와는 아예 상관 없는 미아(迷兒)로 추락하고 맙니다. 본 기자가 몽골 한인 사회에서 정녕 그런 사람이었던가요?

자, 이런 결과에 그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한-몽골 수교 25돌을 자신들 학교 행사로 내세운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삶의 현실은 본 기자의 비판적 순기능을 거부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본 기자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이 아니라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자격으로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에게 묻습니다. "누가 감히, 한-몽골 수교 25돌 기념과 관련해 내놓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의 비판적 순기능을 거부할 수 있는가?"

한-몽골 수교 원년인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5년 동안 격동기를 거쳐 왔던 몽골 한인 동포들에게 비판적 순기능에 대한 반응은 어쩌면 입을 수도 있는 상처에 대한 반사적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게든, 몽골한인회에게든 그것은 자존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솔직히, 입을 수도 있는 상처에 대한 반사적 행동일 뿐입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본 기자의 기사 내용 파악이 갖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는 바로 이러한 한-몽골 수교 25돌을 기념에 즈음하여 내놓은 본 기자의 비판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행사를 주장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으로서 본 기자는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항의에 대하여 이렇게 답변합니다. “그것은 당신 생각이다.(That's just what you think)!”

도대체,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에 본 기자에게 언급한 '사실 확인'이라는 낱말과 '기분 내키는 대로'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행사 현장에 혹시 나 말고 다른 한인 동포 기자들이 있었는가?⇒그랬다면, 서로 아는 척을 했겠지! 나밖에 없었다.⇒이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쓴 게 아니다.

행사 현장에 몽골 한인회 임원들이 있었는가?⇒그랬다면, 서로 아는 척을 했겠지! 나밖에 없었다.⇒이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쓴 게 아니다.


나중에 보도 자료 보내 줘서 기사 올리는 게 신문(新聞)이냐?⇒그러면 그건 구문(舊聞)이지!⇒이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쓴 게 아니다.

그러면, 그건, 뉴스(News)가 아니고 올드스(Olds, 이런 영어 낱말은 없으나)가 아닌가?⇒당연히 그렇다!⇒이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쓴 게 아니다.

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보냈다고 호언장담하는 통에, 혹시 본 기자에게 뭔가 착오(사실, 착오가 있을 리 없다. 왜냐. 바로 이날 대사 초청 이임 고별 오찬이 있었으며, 본 기자와 자리를 같이 한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은 본 행사에 대한 가타부타 언급이 전혀 없었다)가 있나 싶어, 아침 강의를 마치고, 두 개의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사에 확인 전화를 걸었습니다.

본 기자가 건 전화로 인해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사인 몽골한인동포신문(대표 김철주)과 몽골 한인 방송 KCBN Channel-TV(대표 황성민)와의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요컨대, 두 언론사 대표 모두, 한 목소리로, 본 기자에게 내놓은 싸늘한 답변은, "학술 대회 개최 소식에 대한 전화는커녕, 차후 보도 자료조차 받아 본 적이 전혀 없다"였습니다.

이들의 반응은, "이러다가, 내 논쟁이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과 몽골 한인 동포 언론인들 사이의 논쟁으로 옮아붙는 거 아니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소 싸늘한 것이었습니다.













▲몽골 한인 방송 KCBN Channel-TV(대표 황성민) 공식 로고.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렇게 금방 들통이 날 일을 어쩌면 그렇게 자신있게 발언했는지,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존경(?)스러워졌습니다.













▲몽골한인동포신문(대표 김철주) 공식 로고.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문득, 지난 3월 3일 수일 오후(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의 시급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던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의 연설문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One cannot veil the sky with the palm of a hand. Darkness can never defeat light.(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위에 업로드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의 육성은 PC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대한민국과 몽골이 수교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3월 26일 목요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한-몽골 정부 간 포괄적 협의체인 ‘한-몽골 공동위원회’ 회의 참석 차 몽골에 옵니다. 그야말로,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는 명문장입디다.

이제 마무리입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기 하루 전, 본 기자의 기사를 읽은, 어느 몽골 주재 한인 동포가, 3월 24일 화요일 오후 12시 32분 14초=Tue, 24 Mar 2015 12:32:14 +0900 (KST)에, 본 기자에게 보내 온 누리 편지(이메일) 내용에 담긴, '그들만의 잔치'라는 낱말은, 현재의 몽골 한인 동포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하겠습니다.














▲3월 24일 화요일 오후 12시 32분 14초=Tue, 24 Mar 2015 12:32:14 +0900 (KST)에, 몽골 주재 한인 동포가 본 기자에게 보내 온 누리 편지(이메일) 내용. (본 기자가 캡처함).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가뜩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몽골 한인 동포 사회인데,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이런 몽골 한인 동포 사회의 흐름을 읽고나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

"홍보와 진행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와 "교수님, 힘내십시오!"라는 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당연히, 제가 확보한 학술 대회 자료집은 적절한 시기에 이 몽골 주재 한인 동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몽골 현지 소식이나 몽골 한인 동포 사회 소식의 홍보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몽골 현지인들과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을 대신해서 때로는 추어 올려 주고 때로는 비판의 순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몽골 현지 사회와 몽골 한인 동포 사회를 좀 건전하게 만들며,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이 기자의 기본 사명이자 순리, 또는 가야할 길(Way to go)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 기자는 이곳 저곳 현장을 누비며, 잠을 아껴 가며, 그동안, 몽골 소식 전파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요컨대,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은 본 기자의 기사 내용 중 한 대목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맹목적인 비판으로 간주하는 듯하나, 본 기자 나름으로는 이 기사 내용이야말로 한-몽골 수교 이후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사회를 위하고 한-몽골 수교 25돌을 기념하는 데 있어 가장 시의적절한 충언이라는 확신 속에 쓴 것이었습니다.

애초, 이 행사를 통째로 비판하려는 의도였다면, 기사 내용에 그 많은 사진을 같이 올리는 수고를 구태여 본 기자가 맡을 필요가 뭐 있었겠습니까?

모름지기, 입에 쓴 게 보약이라고, 몽골 주재 한인 동포로서의 본 기자의 소신이 굳건하게 서 있는 이상, 몽골 한인 동포 사회를 위하고 한-몽골 우호 증진의 장래를 위하는 진심이 깃들여 있는 작성 기사 내용임이 확실하다는 게 본 기자의 지론입니다.

사정이 이러므로, 스스로 본 기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폭넓은 시각으로 기사 내용을 읽으면서, 자간의 숨은 뜻을 파악하는 것이 읽기의 기본이거늘, 그런 노력도 없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기사를 써댔다'는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의 볼멘소리는 오히려 언론인을 모독하는 폭력적 탈선이며, 이에, 본 기자는 그러한 황당무계(荒唐無稽)한 허튼 소리를 결코, 절대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3월 25일 수요일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걸어온 항의 전화를 기점으로 본 기자는 전면적인 장기전의 긴 대치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 논쟁의 판단은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몫입니다. 저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높은 판단력과 자정(自淨) 능력을 굳게 믿습니다. 여타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은 그냥 지켜 보시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본 기자는, 오는 4월 23일 목요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동포언론인대회 참가 예정인 동료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Overseas Korean Journalists Association) 회원들, 그리고 한국언론사협회(KPA=Korea Press Association)에 이 사태를 알려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 사안을 쟁점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몽골 국제 UB 대학교 관련 취재를 정중하게 전면 거부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여우는 때려 잡아야 하고, 오만방자는 반드시 꺾어 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몽골 국제 UB 대학교 본부에 근무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본 기자에게 향후 본 기자의 기사 타도(?) 내지는 보복(報復=Retaliation=Counterattack)의 포문을 어떤 식으로 이어 갈는지는 모르겠으나, 먼 이국 땅에서 홍보 작업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의 노고와 열심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몽골 주재 한인 동포 언론인들이 아무리 하찮게 보이고 별 볼 일 없게 보여도,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과 웃고 울어야 할, 위대한 몽골 한인 동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L. Purevsure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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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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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25 [15:37]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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