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증가율 3.1%, 미국에서 4번째 높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주 경제 성장세가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주내 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3.1%가 올랐다. 이는 미국에서 텍사스, 유타, 그리고 워싱턴주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참고로 주내 총생산이란 한 주의 경제적 영역내에 거주하는 가계, 기업, 정부 등의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만들어낸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합계한 것을 말한다.
지난 1년 기준으로 따져도 주 GDP 증가율은 3%를 기록했다. 이는 워싱턴, 오리건, 유타, 뉴햄프셔주에 뒤를 이은 것이다.
지난 4분기에 GDP가 가장 높은 텍사스(3.4%)는 한 해 기준으로 따질 경우 증가율이 0.4%에 불과했다.
미국 경제는 불경기가 끝난 시점인 2009년 중반 이래 연 평균 2.1% 성장을 보였다.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 %를 기록했고, 4분기 성장률은 1.9%이다.
올해 전국 경제 성장률은 낙관적인 편이다. 지난달 연방 상무부가 예상한 올해 1분기GDP 성장률을 0.7%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1.2%로 나왔다. 2분기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수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성 둔화, 일손 부족 현상을 들어 빠른 성장에 회의를 보였다.
한편 플로리다주 GDP 수치는 경제성장에 주력해온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임기 막바지까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주의회는 주 관광 홍보공사격인 '비짓 플로리다'의 과예산을 문제로 삼았으나, 주지사의 주 예산 비토 위협에 손을 들고 말았다.
스캇 주지사는 그동안 적극적인 관광홍보와 타주 기업 끌어들이기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왔다.
한편 2016년 플로리다주 GDP는 8151억달러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주에 이어 4번째로 큰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