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물가 하락, 식품물가 상승
그 동안 물가 상승에 기여해 왔던 에너지 물가가 내린 반면, 저물가 시대를 주도했던 식품 물가는 상승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는 1% 상승했다. 5월 1.3%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런데 이번 소비자 물가에서 특이 사항은 바로 에너지 물가가 12개월 기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식품 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구체적인 6월에 8개의 소비자 물가 관련 주요 요소 중 7개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주거비와 문화교육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피복 물가는 하락했다.
수송비는 연간 기준으로 0.6%가 상승했다. 이중 가스비가 전년에 비해 1.4%나 크게 떨어지고 승용차도 201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0.2% 하락했지만 자동차 보험료 상승이 결국 수송비 전체 물가를 상승으로 바꿔 놓았다.
주거비 물가는 전년에 비해 1.6%가 증가했는데 천연가스 물가와 연료용 석유 비용이 10%, 7.8% 각각 상승했다. 렌트 지수도 0.7%가 상승해 주거물가 인상에 동참했다.
주별로 보면 BC주가 월간 기준으로 0.2%, 그리고 연간 기준으로 1.7%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