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등 3곳 동시 오픈
밴쿠버의 중국계 신규 이민자들이 늘어나며 일본 브랜드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은 물론 중국 기업이 참여한 브랜드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생활용품점 미니소(MINISO)다. 미니소는 2013년에 론칭된 브랜드로, 일본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가 기획의 중심이지만 창업자는 중국인 예궈푸다. 본사는 중국 광저우에 있으며, '중국 회사가 만든 일본 풍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BC주에서는 트왓센에 첫 매장을 오픈했는데 그 매출이 기대를 크게 넘어서자 자신감을 얻은 캐나다 지사는 공격적인 밴쿠버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토)에 세 개 지점이 오픈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여섯 개 지점이 더 생겨날 예정이다.
세 개 지점은 각각 밴쿠버의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와 버나비의 SFU 대학 캠퍼스, 그리고 리치몬드의 사바 로드(Saba Rd.)에러 론칭되었다. 한국에는 1년 전에 진출한 미니소를 이미 익히 알고있는 소비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기도 했으며, 리본 커팅과 공연,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도 있었다.
스스로를 '라이프스타일숍'이라고 부르는 미니소에서는 다양한 생활 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전자기기나 모바일기기 관련 악세사리나 미용 상품, 그리고 문구류 등이 인기가 높다. 현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6천 개 지점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