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러시아 중립지켜야” 67%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인 열명중 일곱명은 북한의 핵보유를 위협(威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러시아 사회의견재단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67%의 응답자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다른 국가들에게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23%였다. 또한 전쟁이 나면 러시아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도 67%였다.
79%의 러시아인들은 북한이 최근 핵무기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ICBM 실험발사를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0%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9월 2일에서 3일, 이틀간 진행되었고 53개 자치구의 104개 지역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북한 핵 미사일과 관련하여 러시아 국민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언론에 공표(公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 중 44%는 최근 미사일 실험발사로 채택된 대북 유엔 안보리 추가제재(追加制裁)가 옳은 결정이라고 답했고, 33%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으며 2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북한과 다른 국가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40%의 응답자가 낮다고 대답했고 20%는 높다고 답했다. 1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72%의 응답자는 러시아가 북한과 다른 국가 간의 전쟁을 막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의 러시아인들이(54%) 북한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21% 러시아인들은 북한을 독재, 도발, 위협과 연관 지었고 13%는 핵무기개발과 실험과 연관지어 생각한다.
한편 북한 관광에 대해선 67%의 러시아인들이 관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31%가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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