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 바이러스 겨냥한 강력 백신, 덜 아픈 주사 나와
▲ 롱우드시 윈딕시 마켓 앞에 세워진 ‘독감 주사’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
독감 유행 시기는 전문가들도 예측할 수 없지만 독감이 가장 유행하는 때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다.
독감주사는 해마다 맞아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 자체는 해를 넘기면서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금년에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해에 유행한 독감과 바이러스의 종이나 증상이 다르다. 따라서 해마다 백신을 만들때는 전년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3개 정도의 바이러스를 겨냥한다.
그러나 3년 전 부터는 ‘3종 바이러스’를 겨냥한 기존 백신과는 다른 ‘4종 바이러스’를 겨냥한 강력한 백신도 나왔다.
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을 위한 백신도 있으나 증상 정도에 따라 지침이 다르므로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올해 공급되는 백신이 과연 올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와 잘 매치가 되어 독감 예방 능력을 훌륭히 나타낼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사를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한 종류 바이러스에 항체가 생기면 이와 어떤면에서 연관이 있는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종종 방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예방 백신은 주사와 스프레이 두가지가 있으나 CD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사형 백신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스프레이형의 효력이 분명치 않은 탓이다.
연방식약청(FDA)은 2014년에 피부에만 살짝 꼽는 주사기를 승인한 바 있다. 이른바 제트 인젝터(jet injector)는 주사 바늘을 유달리 무서워하는 이들을 위해 나온 것으로 특정 백신 상품을 사용하며 18세∼64세까지 가능하다.
독감 백신은 효력이 2주 후에나 나타나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좋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능하면 10월 말까지 독감주사를 맞으라고 권고한다.
면역력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 독감주사 맞는 게 좋아
65세가 넘은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정도로 위험하다.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가 이 연령대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어린이도 노약자와 함께 위험한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어린이들도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위험이 있다고 간주된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너무 어려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아기를 돌보는 사람들은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또 독감의 고통 쯤이야 이겨낼 수 있는 무쇠 처럼 건강한 사람도 일단 독감에 걸리면 상당기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독감주사에 예민한 반응이 있는 경우, 열을 동반한 질환이 있는 경우, 독감주사 후 GBS 신드롬(마비증상)을 앓았던 경력이 있는 경우 등은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의사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