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총장 정순훈), 11월 3일-4일 이틀 간 몽골 현지 고교생 대상의 제4차 대학 소개 겸 학과별 설명회 개최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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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8:00]
【UB(Mongolia)=Break News GW】 지난 2002년 한국인에 의해 100% 한국 자본으로 설립된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Huree Universit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n Mongolia=Хvрээ МХТДС, 총장 정순훈)가, 몽골 현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2017-2018학년도 제4차 대학 소개를 겸한 각 학과 설명회를 지난 11월 3일 금요일과 4일 토요일 이틀 간에 걸쳐 교내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본 제4차 대학 소개를 겸한 각 학과 설명회에는 대학 각 학과 학과장을 비롯한 전 교수단, 각 학과 재학생들이 총출동해, 대학을 찾은 몽골 현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대한민국의 학제와 달리 9월의 1학기 개강, 5월 중순의 2학기 종강과 더불어 8월 말까지의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가는 몽골 대학 캠퍼스가 9월 초에 각 대학 별로 입학식을 갖는 점을 감안한다면, 본 행사는 내년 9월 신입생 입학식에 앞서 거의 1년 전에 실시되는 대학 홍보, 학과 설명회이기 때문에 다소 이른 행사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본 기자와 만난 후레정보통신대학교 권오석 행정처장은 “올해 207-2018학년도 1학기부터 몽골 현지의 우수 고등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9월 전까지 8차에 걸친 대학 소개 행사와 학과별 설명회 개최 계획이 이미 수립됐다”고 전제하고, “이번 행사는 제4차 대학 소개 행사와 학과별 설명회가 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본 행사가 진행된 후레정보통신대학교 대강당은 수 천명의 고교생들이 밀리는 바람에 입추의 여지없이 꽉 찼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고교생들은 1차로 입장한 고교생들이 대강당에서 대학 소개 행사에 참석한 뒤 학과별로 진행되는 설명회를 위해 퇴장한 뒤에야 서둘러 대강당에 입장해 2차로 대학 소개 설명을 듣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몽골 후레대학교=>몽골의 카이스트를 지향하며 한국인에 의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몽골의 사립 대학이다. 2002년에 대한민국 국민(김영권)에 의해 세워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가 몽골에 탄탄하게 자리잡게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1년 당시 대한민국, 러시아, 일본이 몽골에 IT 대학을 세우고자 각축을 벌이는 상황인데다가, 게다가 몽골에 40만 달러의 투자를 제안한 대한민국에 비해 몽골에 엔화(円貨) 공세를 펴던 일본은 그 7배를 넘어서는 300만 달러를 내세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1999년에 몽골에 2,500만 달러 이상의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을 제공했던 김대중 정부의 1,950만 달러가 몽골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쓰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몽골 정부는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 줬다. 즉, 몽골 IT 특성화 대학을 만들기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가 이미 몽골에 대한민국에 의해 지원됐던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지난 2013년 9월 11일 수요일 거행된 세종학당재단(KSIF=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이사장 송향근)의 몽골 현지에서의 4번째 세종학당 개원식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정순훈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총장(왼쪽)과 조우(遭遇)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는 올해 9월에는 2017-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279명의 신입생을 새로 받아 들인 바 있으며, 현재 본 대학에는 대한민국 배재대학교 총장과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순훈 총장이 부임해 사령탑(司令塔)을 맡고 있다.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 후레대학교(HUICT)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