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운반 중이던 한 대형트럭이 10m 높이 계곡으로 굴렀으나 운전자는 운 좋게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는 11월 10일(금) 이른 아침인 오전 5시경 코로만델의 파에로아(Paeroa)와 와이히(Waihi) 사이 국도 2호선 구간 중 카랑가하케(Karangahake) 협곡에서 발생했다.
당시 본체에 트레일러까지 딸린 대형 트럭이 완만한 커브에서 방향을 제대로 꺾지 못한 채 강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돌진했으며, 이 바람에 트럭 일부가 전복되면서 본체의 적재함 부근이 크게 파손됐다.
차체는 물에 잠기지는 않았는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기사는 얼이 나간 채 운전석에서 빠져 나와 트럭 위에 앉아 있었으며 소방관들이 그를 도와 구급차까지 옮겨줬다.
한 소방 관계자는 운전자가 작은 부상만 당했으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전하면서, 차체에서 화물은 물론 기름 등도 새어 나오지 않아 강물이 오염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도로관리 당국은 당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해당 구간의 통행을 차단하고 사고 차량을 구난할 예정이라면서 운전자들이 통행 차단에 대비해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