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엄브렐라가 입주할 구 에밀리카대 사우스 빌딩 [사진=위키피디아]
5만 제곱피트 장기 임대
노스 빌딩은 식당·소매점으로 변신
에밀리카(Emily Carr) 예술대학교가 이전하면서 누가 입주할지 관심을 끌던 그랜빌 아일랜드에 결국 예술 관련 단체가 자리 잡게 됐다.
BC주 관광부와 아트 엄브렐라는 비영리 예술교육단체 아트 엄브렐라(Arts Umbrella)가 2019년 초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트 엄브렐라가 입주할 건물은 에밀리카대 구 본관 맞은 편에 있는 사우스 빌딩으로 1995년 에밀리카대가 7만 제곱피트 크기로 건물을 지어 도서관과 강의실 등으로 사용해왔다.
완공 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부분 노후화가 진행됐지만 워낙 입지가 좋아 랭가라대학교, 캐필라노대학교, 밴쿠버시립도서관 등 여러 기관이 눈독을 들이며 입주하려고 노력해왔다. 올해초만 해도 아트 엄브렐라 입주가 유력했으나 특혜 시비에 오르면서 입주가 재검토됐다.
장기 입주가 결정된 사우스 빌딩 외에 본관으로 쓰이던 노스 빌딩은 2018년 공사를 거쳐 소매점과 식당, 공연장 등으로 변모한다.
아트 엄브렐라
비영리 예술교육단체 아트 엄브렐라는 1979년부터 2세~19세 아동과 청소년에게 무용,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수업을 열고 있다. 5명의 학부모가 모여 자녀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소규모 그룹이 40여 년 만에 연간 2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메트로 밴쿠버 내 여러 학교를 다니며 진행하는 무료 수업도 많아 인기가 높으며 그랜빌 아일랜드 외에 써리 센터 등 모두 4곳의 강의장이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