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EB하나은행은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9일 캐나다 달러에 대한 종가 매매기준율이 851.87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2.88원이 오른 것이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 11월 16일 한국과 첫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전격 체결하기 영업일 기준 4일전인 11월 10일 883.59원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크게 하락을 하면서 11월 16일 860.75원까지 무너지고 연이어 약세를 보이며 11월 29일에는 841.49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840원대와 850원대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캐나다 달러는 850원대를 회복하고 올해 마감을 한 셈이다.
올해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캐나다 달러의 미 달러 대비 가치는 9월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점차 약세를 이어가며 상반기에는 캐나다 달러가 1.33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6월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29일 종가기준으로 1068.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2.5원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 달러는 1210원으로 시작했다. 현재 미 달러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춤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한국 원화와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와의 상대적 가치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이처럼 캐나다 달러가 미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한국 원화가 지금처럼 미 달러대비 강세를 보인다면 내년도 원화와 캐나다 달러 환율은 840원대 이하에 머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미 기준금리가 인상을 하게 되면 원화의 미 달러 대비 가치는 1100선 전후에서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만약 이때 캐나다 기준 금리도 인상된다면 다시 원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서고 캐나다 달러 대비 다시 900원 선으로 다가설 수도 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28일 미 달러대비 환율은 1.2588달러로 전날 1.2641달러보다 0.0053달러 내렸다. 즉 루니화 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