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가 중국에 회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등 ‘일본 패싱’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가제타가 지난달 29일 “아베 총리가 미국이 일본의 이익을 고려(考慮)하지 않고 북한과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재팬 패싱’에 대한 일본의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북중 회담 결과를 미국에 신속하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정일의 방중 관련 모든 정보들을 조사하고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중국으로부터 이와 관련하여 철저한 정보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자비시마야가제타는 중일관계의 긴장 국면속에 아베의 발표는 매우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 일본 유명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중일 무역 규모가 거대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중국의 군비 확장(擴張)과 태평양, 동중국해, 남중국해 상에서의 해양 영토 확장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아베-트럼프.jpg

www.en.wikipedia.org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극동 연구소 키스타노프 일본 연구 센터장은 아베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입장에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은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둘째로 일본은 북미가 일본의 이익을 배제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 선례는 이미 있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중국과 극도로 관계가 악화된 일본에게는 불쾌하고 예상치 않은 사건이었다. 일본에서는 이를 두고 ‘닉슨 충격’이라는 용어까지 나왔다. 이후 일본은 서둘러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復元)했다. 이제 일본은 북한 상황과 관련 트럼프 충격이 있을까 미리 겁을 집어먹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무조건 모든 핵미사일 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대화나 협상이 필요하지 않고 북한을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인 모든 수단으로 압박하고, 계속해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 일본은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려고 노력해왔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미국 정부에 미리 알렸다. 중국은 북미 회담에서 중재자(仲裁者) 역할을 자처하는 의도를 가졌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조건에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중국 신화 통신의 김정일 방중에 대한 최종 보도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고 있지만, 최근까지 매우 팽팽한 긴장관계였던 북한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중국이 취하려는 조치들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4개항을 제안했다. 첫째, 양국은 고위급 접촉을 계속해야 한다. 둘째,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협력을 복구해야 한다. 셋째 동아시아 지역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협조해야 한다. 넷째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언급은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이 늘 사용하는 사전적인 표준 문구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중국이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와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확인했지만, 이는 한국과 미국이 선의로 북한의 노력에 응하며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평창에서 미국과 북한 줄다리기’ (2018.2.9.)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173

 

  • |
  1. 아베-트럼프.jpg (File Size:85.6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60 몽골 리오틴토 회사, 화재 진화를 위한 기계 기부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5.
959 몽골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회사 대표에 B.Gankhuyag 임명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5.
958 몽골 Ya.Sanjmyatav 국회부의장, 총리에게 당면된 안건에 대해 질문을 하여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5.
957 몽골 교통 통제 방법 변경되지 않은 상태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5.
» 일본 ‘김정은 방중..불안한 일본’ 러미디어 file 뉴스로_USA 18.04.04.
955 몽골 저작권등록청장에 D.Delgersaikhan 임시 임명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54 몽골 부정부패방지청 저명인사 체포가 지속되어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53 몽골 혐의자들 1달 동안 구속하기로 판결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52 몽골 오유톨고이 계약서 집행 조사단 회의 소집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51 몽골 후렐수흐 총리 중국 방문 예정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50 몽골 몽골중앙은행 3월에 734kg 금 수매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49 몽골 수도권 도로공사로 인해 곳곳 교통 통제 실시 예정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4.
948 태국 ▶ 탐마싿 대학(Thammasat University) 랑씯 캠퍼스에 전기 오토바이 택시 최초 운행 시작 file 태국교민잡지 18.04.03.
947 몽골 바양주르흐구 2개로 나누는 안건 구민들 거부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6 몽골 봄 정기 국회 이달 5일에 개회 예정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5 몽골 강물 얼음 깨질 우려가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4 몽골 몽골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2017년도 계획안 상정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3 몽골 S.Bayartsogt, B.Ariunsan, B.Byambasaikhan 부정부패방지청에 의해 체포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2 몽골 사형제도 부활을 위한 국민 토의 대통령에 의해 실시 file 몽골한국신문 18.04.03.
941 태국 ▶ 태국 재무부, 가상 통화 과세 규정안을 최종 발표 file 태국교민잡지 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