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비즈니스맨 교류 단체인 콜링맨은 2일 시드니 글리브에 위치한 호주공연예술그래머스쿨에서 한국 여성 리더 대표단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업가 및 전문인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 여성 리더 대표단 40명은 지난 달 26-28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2018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참석차 호주를 찾았다. 1990년 개최된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여성 경제인 네트워크와 지도력 증진을 목표로 전 세계 여성 리더들과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올해엔 65개국 1250여 명이 시드니에 모였다.
이날 줄리앤 이 콜링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적인 분야에서의 여성의 사회적 진출은 여전히 그 숫자가 적다”며 “자신감 부족, 여성 스스로에 대한 편견이 벽일 수 있다.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만남의 장을 통한 교류가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여성 리더 대표단을 후원한 성주재단의 추애주 대표는 “호주 동포분들의 도전, 탐구 정신과 따뜻한 가슴에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호주 동포분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을 넓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별히 마련된 시드니 한인 여성 비즈니스 발표 시간엔 이경희 호주공연예술그래머스쿨 교장이 1990년대 음악사립대학교를 건립하기까지의 배경과 2000년대 부설예술중고등학교를 세워 지금의 ‘호주공연예술그래머스쿨’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함께 나눴다.
이 교장은 가장 힘든 시기 “리브랜딩(Re-branding)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이름을 바꾸고, 교육지역인 글리브 브로드웨이로 장소를 옮겨 ‘교육’에 집중했다”며 “확신을 갖고 학생을 귀하게 생각하는, 또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중심의 장이라는 건립 이념을 믿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한국 여성 리더 대표단에 참여한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발표와 김순자 글로벌여성경제인연합회장의 감사 인사도 진행됐다.
한편 2004년 결성된 콜링맨은 한인 사업 성장을 통해 비전을 함께 나누는 비즈니스맨들의 모임으로 국내외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강연을 통한 전문성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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