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의 동아시아 6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鐵道 共同體)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고 러시아 유라시아 통신이 18일 전했다.
유라시아 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광복 73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면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는 남북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와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체제로 나아가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경기도(한국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도청 소재지는 수원)와 강원도(도청 소재지 춘천)에 통일경제특구 설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동북아 6개국(남한·북한·중국·일본·러시아·몽골)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며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안에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의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이며,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은 해당국들의 기본 정책과 협의를 거쳐 남북 경제 공동체와 동북아 안보 공동체를 확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동아시아 구상에 미국을 포함시킨 것은 이 지역에서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 측의 잠재적인 반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의 최종 목표는 동북아시아 다자 평화안보 시스템이라면서 여기에 미국의 협력과 참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다자 안보체제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韓전문가들, 북한 철도 점검’ 러시아TV (2018.8.19.)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