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수족구(手足口)병이 급속도로 확산, 어린이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가 2일 보도했다.
베트남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발생한 수족구병 환자는 4만2천700명으로 지난달에만 1만2천200여 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부 지방에서 8∼9월 환자가 급증, 어린이 6명이 숨졌다고 호치민시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밝혔다.
보건 당국은 "베트남에서는 3∼5월과 9∼12월에 수족구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에 걸린 뒤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지만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