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40주년 기념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This is SamulNori'
워싱턴한국문화원이 지난 14일(수) 메릴랜드 소재 베 데스다 재즈 극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This is SamalNori' 를 개최했다. 문화원은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사물놀이 패(사물놀이 한울림)를 워싱턴 DC 지역에 초청해 한층 진화된 사물놀이의 진수를 현지에 알리고 세계적인 음악으로서 사물놀이를 재조명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위치한 베데스다 재즈 블루스 공연장에는 약 4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으며, 연주자들의 혼이 담긴 연주와 역동적인 무대에 큰 환호를 보냈다.
행사명 ‘This is SamulNori’ 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인 사물놀이가 무엇인지를 워싱턴 DC 지역 관객들에게 제대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우수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하이라이트로 장식된 2부 ‘판굿’에 이어진 피날레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와 연주자 들과 하나 되어 사물놀이 음악을 즐기고 춤을 추며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행사에는 가족단위의 관객들의 참여가 많았으며 현지에서 사물 놀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사물놀이 대가의 연주는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문화원은 한국의 사물놀이를 대표하는 김덕수 사 물놀이패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서 현지 관객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의 장단과 리듬을 즐기며 음악을 통해 화합하고 소통(疏通)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김덕수사물놀이패의 주요 레퍼토리 중 객석을 통해 입장하는 ‘문 굿’ 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고자 창작된 작품인 ‘축원’, 경기-충청, 호남,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구성한 ‘삼도 설장고가락’, 영남, 호남, 중부 등 세 지역의 농악(풍물)가락을 새롭게 엮어 다채로운 리듬이 특색이 있으며 음악성이 강한 작품 ‘삼도 농악가락’이 연주되었다.
2부에서는 마치 곡예나 무예를 보는 듯한 짜릿함과 예술적 기량이 높은 작품, ‘판굿’ 등이 공연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덕수 예술감독, 문상준, 송동운, 안병진, 박성근을 포함 김덕수 사물놀이패(사물놀이 한울림) 5 명이 참여했다.
<이상 사진 Anthony Lyons>
김덕수 명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우리 고유의 가락과 장단으로 신명나는 ‘사물놀이’ 라는 음악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남사당패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다섯 살 때 무동으로 전통연희 무대 에 데뷔한 명인은 장고의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며 일곱 살의 어린 나 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2세에 민속가 무예술단 단장이 되어 세계 각국을 돌며 연희 무대를 가졌으며, 1978년 꽹과리와 징, 장구, 북 네 종류의 타악기로 구성된 풍물패 '사물놀이'를 창시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연희과 교수로 재직 하며 후학양성에 힘써왔으며, 현재 김덕수 명인 현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이자, 한국전통연희단체 총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국민훈장 모란장(1995), 프랑스 문화부 수여 예술문화훈장(1988), 일맥문 화대상 나라빛냄상(2001), 한일월드컵 공로 대통령상 표창(2002), 민주평 화통일 유공자문위원회 의장 표창 대통령상(2004), 은관문화훈장 후쿠오 카아시아문화상(예술문화상, 2007)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예인(藝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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