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는 시드니 시티 카운슬의 ‘City Talks’ 이벤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시아 지역 인사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 시장은 시드니 방문 없이 3D 영상기술을 활용, 서울과 시드니를 연결하여 강연과 패널토의에 참여했다. 사진 : 서울시청.
13회 맞는 도시개발 방안 모색 이벤트... 아시아 인사로는 처음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드니 시(City of Sydeny. 시장 Clover Moore) 초청으로 오는 금주 목요일(23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된 ‘City Talks’의 주 강연자로 나서서 기조연설과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시드니 시에 따르면 올해 ‘City Talks’에서 박원순 시장을 초청하게 된 것은 서울시의 ‘시민 참여’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고무적 성과를 보인 때문이라며 아시아 지역 인사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시는 또한 ‘City Talks’ 사상 처음으로 박 시장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현장방문 없이 3D 영상기술을 활용, 서울과 시드니를 연결하여 강연과 패널토의 등을 진행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City Talks’는 전 세계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올해의 주제는 ‘세계 도시를 변화시키는 큰 생각들’(Big Ideas transforming global cities)이다.
‘City Talks’에는 그간 전임 매리 로빈슨(Mary Robinson) 아일랜드 대통령,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미 컴럼비아대학교 교수, ‘월드와이드웹(www) 발명가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뉴욕 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런던 시장을 역임한 켄 리빙스턴(Ken Livingston) 전 시장 등이 참여한 바 있으며 매년 3천 명 내외의 국내외 유력인사와 시민들이 참관하는 대규모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의 ‘스마트 도시’, ‘시민 주권’, ‘청년정책’ 등이 시드니 지역 정치인 및 시민들에게 공유되고, 연설과 토의의 핵심내용은 ‘시드니 2050’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로 인해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세계 도시들 간의 협력도 더 한층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