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우드시 소재 '코너스톤'사, '360평방피트-6만8천불' 미니 주택 모델 건축
▲ '코너스톤'사 웹사이트가 소개한 '미니 주택'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근래 전국 뉴스에 종종 오르내리는 '미니 주택'이 센트럴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롱우드시 코너스톤 공장에서는 360스퀘어 피트(10.1평) 미니 주택 모형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보통 주택의 차고보다 적은 주택은 퀸 사이즈 침대와 아파트 냉장고, 옷장, 심지어 세탁기와 건조기 연결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시가로 6만8천달러인 이 모델 주택이 모빌홈과 같은 이동식이 아니라 특정 부지 위에 지어진다는 것. 이는 모빌홈 단지 주민이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동안 미니 주택 조성에는 걸림돌이 있었다. 초소형 주택은 미니홈 네이션과 같은 케이블 TV 리얼리티 쇼에서 다뤄지면서 지난 5년간 작은 집을 찾는 이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주택을 소유하는 꿈은 지방정부 규정에 부딪혔다. 즉 집을 지을 땅이 있다해도 법이 규정하는 일정 규격에 미달하는 주택을 건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최소 부지와 주택 크기에 대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올랜도를 중심으로 한 오렌지 카운티는 영구 주택 규모 단위를 최소 500스퀘어 피트 이상으로 제한한다.
이에 일부 사업자들은 지방 정부들로 하여금 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해 왔고, 집값과 아파트 임대료 상승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25만달러 이하 주택을 찾기 힘든 지역인 롱우드시는 몇 개의 모델 유닛이 모인 미니홈 단지 건설을 희망하는 몇몇 건축회사들의 제안으로 3월에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켰다.
시는 이미 "액세서리 주택 단위" 규정을 통해 본채 뒷마당에 게스트 하우스를 짓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새 규정은 특정 구역에서 작은 크기의 부지에 작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시올라 카운티는 게스트 하우스 건축 허용 등 장차 미니 주택 건축을 이끌만한 조례를 통과시켰으며, 오칼라 지역 매리온 카운티도 주택법규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미니 주택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비전통 주택에 대한 대출과 보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하고, 수요와 공급의 순환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