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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특파원] 미국 워싱턴 포스트, "미국은 몽골에 사과해야" 타전
미국-몽골 동반자 관계의 가치를 믿고 있는 미국인들을 대신해서 쓰거니와, "우리 몽골 친구들이여! 부디 우리의 사과를 받아 주시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9/07/05 [14:04]
【Seoul(Kore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지난 7월 3일 수요일,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Josh Rogin)을 통해, “미국은 몽골에 사과해야(=Washington owes Mongolia an apology)”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도 기사로 내 보냈다. 한반도 지역 안보와 관련된 내용의 기사이기에, 영어 원문 보도 기사를,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한글 번역으로 전재해 둔다. 현재, 본 기자는 2019년 몽골 대학 캠퍼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잠정 고국 방문 차 서울에 체류 중이나, 몽골 관련 소식 보도는, 서울 현지에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은 몽골에게 사과해야
Translated in Korean language by Alex E. KANG
 
기고자 : 조시 로긴(Josh Rogin)
2019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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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이, 지난 7월 1일 월요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내외신 기자 회견을 가졌다. (Photo=주몽골 미국 대사관 / 미국 AP 통신).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워싱턴 포스트=>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간되는 신문 중 가장 큰 신문이며, 1877년에 창간된 가장 오래된 신문이기도 하다. 흔히, 간단히, 포스트라고도 부른다.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과 함께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일간지이며, 국제 기사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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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공식 로고.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당신들(=미국인들)은 지난 주에 미안함을 느껴야만 했다. 몽골 정부 인사들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자리를 잡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국가를 “민주주의 측면의 사막의 오아시스” 로 묘사했던 존 에프. 케리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의 지난 2016년의 몽골 방문 이래, 몽골을 방문한 첫 번째 미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인 존 볼턴 미국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의 몽골 방문으로 들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몽골은 반(反) 볼턴 조크의 구심점 취급을 당해버렸다.
 
사실상 미국 언론 매체들은, 보도 기사를 통해, 볼턴의 몽골 울란바토르 방문은 볼턴 자신으로서는 굴욕적 모욕일 뿐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턴을 어두움 속으로 집어던졌다는 확실한 신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불공정하게)했다. 많은 시사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에 대한 또 다른 무시(無視)로 해석될 수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자신의 사진 촬영 기회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시사 평론가 터커 칼슨을 한반도 방문에 대동했다고 떠벌이기도 했다. 국가 안보 위원회가, 볼턴의 몽골 방문은 1개월 전부터 이미 예정돼 있었으며, (그의 몽골 방문은) 주요 동맹국인 몽골과의 강화 관계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해명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미국 언론 매체 기자들은 이를 구차한 변명(辨明)이라 치부하며 일소에 부쳤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볼턴에 대한 비열한 언동을 개시하기 전인, 지난 주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때리기(이번에는, 공정하게)에 나서서, 이방카가 G20 정상 회의 행사에서 기념 사진 촬영 시에 고의적으로 끼어들었고,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지도자들과의 양자 회동에서 자신의 동영상 판독-출력기를 활용했으며, 이방카가 자기 아버지-자기 남편 등 두 사람과 같이 군사 분계선을 은근슬쩍 넘어가서, “비현실적(非現實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북한 밀입국을 시도했었다는 사실을 보도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완전 공개 : 나도, 사진 촬영 차, 딱 한 번,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한 영토로 살짝 넘어가긴 했으되, 나는 미국 백악관의 고위급 인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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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몽골은, 한미 양국은 물론, 북한과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서, 자국의 주권과 정체성 유지를 위해 분투 중에 있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방카 트럼프가 대외 정책을 재미 삼아 하고 있던 그 시각에, 볼턴은 대외 정책 활동을 수행 중이었다. 볼턴은 몽골의 대통령, 총리,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주미 몽골 대사, 몽골 국회의장 그리고 여러 몽골 정부 인사들과 조우(遭遇)했다. 볼턴은, 수십 년 전에, 미국의 몽골 개입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자신의 멘토이기도 한,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의 전례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볼턴은, 민주당 인사들과 기타 다른 트럼프 혹평가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정위치에 존재하는 민주적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항상 불만을 쏟아내던 그것, 바로 그것을 실제로 수행하고 있었다. 여기에, 문자 그대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존재하는 한 나라가 있는데, 그러나, 그 나라는 아직 미국을 자국의 “제3의 이웃”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요한 비지니스가 몽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의회가 심화-강화를 추진해 온 무역 관계가 그것이다. 몽골은, 일본과 한국처럼, 나토(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동맹국이기도 하다. 몽골은, 과거에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바 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미국과 함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몽골은, 세계에서 권위주의적인 두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여 있긴 하나, 자국의 주권과 정체성 유지를 위해 분투 중에 있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이다.
 
볼턴은 마지막 순간에 몽골 방문 계획을 취소할 수 있었을 것이고, 미국 정부 인사로서 일행들의 한반도 비무장 지대의 판문점 방문에 합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트럼프-김정은 간의 북미 회동이 북한 평양 정권에 대해 더욱 강경한 노선을 밀어붙이려는 볼턴의 추진력의 배제 암시를 의미한다는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는 억측을 제어할 만한 묘책은 없었던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신중하고, 정직한 분석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일을 옳게 수행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들을 칭찬해야 마땅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올바른 조치는, 볼턴의 책무를 존중해야만 하는 것이었고, 아울러, 몽골의 지도자들이 응당 받아야만 하는 기본적 경의를 그들에게 표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볼턴이 모든 것을 옳게 했다는 말이 아니다. 귀국길에서, 볼턴의 인내심은, 비핵화 중간 단계 조치로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동결 승인 계획을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고려 중에 있다고 주장한 뉴욕 타임즈의 보도 기사 알림 트위터 메시지로 인해, 한계점에 다다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보 유출자들에 대한 볼턴의 “뒷감당” 요구는, 몽골 현지에서의 볼턴의 메시지를 난처하게 만들어버렸고, 볼턴이 다가온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FOMO=fear of missing out)의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세간의 우려를 일파만파 증폭시켜버렸다.
 
트럼프 행정부 전체가 긴급성과 중요성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향후 5년 동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악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대북 외교처럼, 그저 텔레비전에 담긴 소중한 순간으로만 남아버리고 말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해 보인다. 미국에 대한 몽골의 중요성은 현재의 상황보다, 향후에 확실히 더욱 더 증대될 것이다. 볼턴은 피상적인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실속 있는 무언가에 투자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몽골 정부의 지도자들은 미국-몽골 관계가 굳건하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그저 보여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볼턴이 공격 당하기 쉬운 대상인데다, 더 큰 뉴스로 간주됐던 또 다른 무언가(=트럼프-김정은 회동)가 다른 나라(=한반도 비무장 지대의 판문점)에서 그 날 발생했던 까닭에, 오히려, 몽골의 지도자들은 애꿎은 피해자들이자 반(反) 볼턴 조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미국-몽골 동반자 관계의 가치가 드러나야만 한다고 믿고 있는 미국인들을 대신해서 쓰거니와, "우리 몽골 친구들이여! 부디 우리의 사과를 받아 주시오!"
 
English language
Washington owes Mongolia an apology
 
By Josh Rogin(Columnist)
July 3 at 6: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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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olton, President Trump's national security adviser, at a news conference in Ulaanbaatar, Mongolia, on July 1. (Photo=U.S. Embassy Ulaanbaatar / AP).   ⓒ Alex E. KANG

You had to feel sorry for Mongolia this past week. Officials there must have been excited about the visit of national security adviser John Bolton, the first high-level U.S. official to travel there since then-Secretary of State John F. Kerry hailed the strategically crucial country nestled between China and Russia as an “oasis of democracy” in 2016. But in Washington this week, Mongolia was treated like the punch line of an anti-Bolton joke.
 
Virtually all the U.S. media coverage portrayed (unfairly) Bolton’s trip to Ulaanbaatar as nothing but a humiliating insult for him and a sure sign that President Trump had cast him to the darkness. Many commentators noted that the president brought Tucker Carlson to the Korean Peninsula for his photo-op with Kim Jong Un, another perceived snub to Bolton. When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tried to explain that Bolton’s trip was scheduled a month ago and represented an important opportunity to bolster relations with a key ally, reporters laughed it off as an excuse.
 
When not taking cheap shots at Bolton, the media spent most of its time this past weekend taking Ivanka Trump to task (this time, fairly) for photobombing Group of 20 events, giving her own video readouts of the president’s bilateral meetings with world leaders and sneaking across the North Korean border with both her father and husband to say it was “surreal.” (Full disclosure: I once snuck across the border into North Korea for a photo, but I wasn’t a senior White House official.)
 
While Ivanka was playing at foreign policy, Bolton was conducting foreign policy. He met with the president, prime minister, the foreign minister, the defense minister, the Mongolian ambassador to Washington, the speaker of their parliament and other officials. Bolton was following the lead of his mentor, former secretary of state James Baker, who realized decades ago the importance of U.S. engagement in Mongolia.
 
Bolton was actually doing the thing Democrats and other Trump critics are always complaining this administration doesn’t do? namely, bolstering relationships with democratic allies we need onside to deal with the challenges of China and Russia. Here’s the country that’s literally in between them, but still calls the United States its “third neighbor.”
 
There is important business to be done in Mongolia. There is a trade relationship that Congress has been pushing to deepen. Mongolia is a NATO partner country, the same as Japan and South Korea. The Mongolians deployed troops in Iraq and have troops serving in Afghanistan together with U.S. forces now. It’s an open society struggling to maintain its sovereignty and identity while surrounded by the world’s two greatest authoritarian powers.
 
Bolton could have canceled last minute and joined the party at the demilitarized zone. That surely wouldn’t have prevented the rampant speculation that the Trump-Kim meeting signaled a defeat for Bolton’s drive to push a harder line vis-a-vis Pyongyang. But serious, honest analysts should give the Trump administration officials credit when they do something right. And here, the right move was for Bolton to honor his commitment and pay Mongolia’s leaders the basic respect they deserved.
 
That’s not to say he did everything right. On the way back, Bolton couldn’t resist tweeting about a New York Times story that claimed unnamed administration officials were considering a plan to accept a freeze of North Korea’s nuclear programs as an interim step toward denuclearization. Bolton’s call for “consequences” for the leakers overwhelmed his Mongolia message and fed the notion that he came down with a serious case of FOMO, or the fear of missing out.
 
All administrations are torn between the urgent and the important. But five years from now, it’s very likely that Trump’s handshake with Kim, like his entire North Korea diplomacy, will have amounted to little more than some great television moments. Mongolia’s importance to the United States will certainly be even greater than it is now. Bolton was investing in something substantial rather than attending something superficial.
 
Of course, the leaders of Mongolia just wanted to show the world that the U.S.-Mongolia relationship is strong. Instead, they became collateral damage and the butt of jokes because Bolton is an easy target and something else happened that day in another country that was deemed bigger news.
 
To our Mongolian friends, on behalf of those Americans who believe the U.S.-Mongolian partnership is worth showing up for, please accept our ap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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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D. Tsogtbaatar.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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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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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5 [14:04] 최종편집: ⓒ GW Bi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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