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9%, 샌더스 15%, 워런 14%... 해리스 돌풍 ‘잠잠’
▲ 조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주자로 자리 매김을 하는 추세이다. <사진: 위키피디아 퍼블릭 도메인>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유력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추세다.
< CNN >이 21일 집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29%로 후속 주자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5%, 그리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4%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 CNN >집계에서 22%였던 조 바이든의 지지율은 7% 포인트 수직 상승한 반면,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은 지난번 조사 당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6월 < CNN > 조사에서 조 바이든의 지지율은 2위와 한 자리 수 차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두 자리로 차이를 벌렸고, 최근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3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 1차 토론회가 끝난 뒤에 기세를 올렸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3위권 안에 들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6월 < CNN > 조사에서 17%로 2위였으나, 이번에는 5%로 폭락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함께 지지율 공동 4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온 후보는 모두 23명. 경선에 나간다고 선언한 사람 가운데 3명이 그간 사퇴했다.
오는 9월에 열릴 세 번째 민주당 대선 토론회 는 종전보다 참가 제한 조건이 높아져 상당수 후보가 자동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토론회까지는 여론조사 지지율 1% 이상, 6만5천 명 이상 기부, 이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됐다. 하지만 3차부터는 지지율 2% 이상에 기부금 후원자 13만 명 이상, 이 두 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토론회에 나올 수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로는 23명 가운데 13명이 탈락하고 10명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