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2022년 중반 완공, 원유 수송 개시”
(사진: 캘거리 헤럴드, 아마짓 소히 연방정부 천연자원부 장관)
지난 주 수요일 연방정부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의 공사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이 날 셔우드 파크를 방문한 연방정부 아마짓 소히 천연자원부 장관은 “연방정부 소유의Trans Mountain Corp.이 공식적인 공사 재개를 발표하고 공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본격적인 공사 준비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TM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즉각 공사에 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 600여 명의 현장 공사 인력은 올 하반기 무려 4,200여 명까지 늘어 날 전망이다.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의 종착지에 B.C주 버나비 터미널과 웨스트리지 마린 터미널에서도 공사 재개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앨버타 시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던 TMX 프로젝트는 오는 2022년 중반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보다 3배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짓 소히 장관은 “TMX프로젝트가 재개되어 너무나 기쁘다. 공사 완공 목표인 2022년 중반에는 반드시 원유 수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라고 밝혔다.
2013년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는 2016년 현 자유당 연방정부의 승인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다 B.C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었다. 예정대로라면 올 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 TMX프로젝트는 중단된 이후 연방정부가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연방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라 다시 원주민 의견 수렴과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었으며 2달 전 연방정부는 재승인을 통해 TMX를 부활시켰다.
TMX의 공사 재기 소식에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은 장애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예정된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B.C주는 TMX재승인에 대해서도 법적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며 그린피스 캐나다 등의 환경단체에서도 끝까지 TMX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파이프라인 수송 한계로 인한 심각한 가격 절하 상황을 맞아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앨버타로서는 파이프라인의 완공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현재 엔브릿지 사의 라인 3 교체 프로젝트도 미국에서 지연되고 있으며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 파이프라인 또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리 마 PSAC (Petroleum Services Association of Canada) CEO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성공은 마지막 단계인 원유가 흘러야 한다. 그 때까지는 어느 누구도 샴페인을 터뜨릴 수 없다”라며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을 비유했다.
에너지 업계도 TMX공사 재개를 반기고 있지만 지난 경험으로 인해 크게 환영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한 많은 앨버타 시민들은 “트뤼도 연방정부가 또 다시 밴쿠버의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른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제이슨 케니 주수상도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자체 모두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가 더 이상 방해 받지 않도록 법률적, 행정적 조치를 취하야 한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갈 길이 먼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가 과연 2022년 중반 무사히 앨버타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을 것인지 앨버타 시민들의 큰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