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지하철과 RER 내의 범죄율이 올들어 전례없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11월 14일, 교통공단(Île-de-France Mobilités)는 파리의 지하철과 RER 내의 소매치기는 2019년 10개월 동안 7,485건이 발생하여 전년대비(4,721건)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단순 절도사건은 5,093건으로 전년대비(2,920건) 74%나 증가했다. 폭행을 동반한 절도는 2,391건 으로 33% 증가했다. (2018년 1801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공단 발레리 페크레스 의장은 새 안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하철과 RER의 불안전 역을 고려하여 수립할 것이다.
샤틀레-레-알(Châtelet-les-Halles) 역은 가히 ‘절도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다. 올 10개월 간 322건의 절도가 발생했다. 2018년(165건)의 두 배다.
대형백화점과 명품매장들이 있는 오페라 권역은 특히 우범지역이 되고 있다. 이곳의 절도 건수는 114건에서 227건으로 증가했다.
라 데팡스도 경범죄 수가 66건에서 199건으로 3배나 증가했다.
파리 경찰청 운송국 소속 경찰관 수는 2015년의 1,350명에서 현재 1,000명으로 감소했다.
2016년부터 교통공단은 안전요원 785명을 증가하여 현장에 배치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교통공단은 경찰관 수를 2015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런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 소매채기들이 대부분 미성년자들이라 경찰이 붙잡아가도 곧 풀어 줄 수 밖에 없는데 있다.
파리 지하철역 범죄 발생 베스트15는?
(2019년 10월 간 역별 신고된 절도 건 수)
Châtelet-les-Halles : 322
Opéra-Auber-Havre Caumartin : 227
La Défense : 199
Stanligrad, Strasbourg Saint-Denis : 145
Barbès-Rochechouart : 137
Montparnasse-Bienvenüe : 137
Gare de l’Est : 132
Saint-Michel : 129
La Chapelle : 125
Gare du Nord : 125
Charles de Gaulle Etoile : 122
Denfert-Rochereau : 114
Franklin D. Roosevelt : 112
Saint-Lazare : 111
Concorde : 100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