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군 레이테 상륙 기념식에 참석한 아키노 대통령(중앙)과 골드버그 주비 미국 대사(오른쪽)=말라카냥 제공
비 사야 지방 레이테 주 팔로 마을에서 20일 미군의 레이테 상륙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아키노 대통령은 "연합국 측뿐만 아니라 과거 적대하고 있던 나라도 강력한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하고 比-美-日각국이 전후 쌓아 올린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 같은 주를 강타한 태풍 욜란다의 재해지 지원에 대해 "레이테 만에서 적으로 싸웠던 미국과 일본이 우방으로 일체가 되어 필리핀을 지원했다"고 말하고 3개국의 견고한 우호 관계를 역설했다. 식전에는 골드버그 주비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레이테 주 팔로 마을은 맥아더 연합군 남서 태평양 방면 최고 사령관이 태평양 전쟁 말기에 필리핀에 다시 상륙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가 열린 맥아더 기념 공원 내에는 당시 상륙시의 맥아더 사령관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美, 日 양군의 격전지가 된 레이테 섬에서는 1944년 10월부터 계속된 전투속에서 일본군 장병 7만 9천명이 전사했다.
[비사야지방] 최진경 기자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