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 이미 마감, 무소속 유권자는 참여 못해
▲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경선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3월 17일 경선을 실시한다. 사진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 캠페인 웹사이트.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에서 아이오와주를 필두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경선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18일 민주당 유권자 등록을 마감했다. 예비경선 일자는 3월 17일.
예비경선 이전에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이 2월에 있다. 또 '슈퍼 화요일'인 3월 3일에는 14개주에서 일제히 경선에 돌입한다.
플로리다는 지지당이 없는 무소속 유권자는 예비경선에 참여할 수 없는 이른바 '비공개 경선(closed primaries)'을 채택하고 있다.
우편 투표 마감은 예비경선 당일 오후 7시이다. 우편 투표는 집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늦게 보낼 경우 서류 하자를 바로 잡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 개표에서 탈락될 수 있다.
우편을 서둘러 보낸다 해도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즉 경선자가 도중에 포기할 경우 투표가 무효화 된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는 선거 2주전에 경선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 경선에서 우편투표로 그를 지지했던 4만3511명의 투표가 무효화 됐다.
버니 샌더스, 강세 두드러져
한편 민주당 경선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버니 샌더스와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막상막하의 양자 대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3차 경선 이후부터는 이같은 구도가 깨질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주들을 대상으로 나온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부티지지는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월 3일 슈퍼 화요일부터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도 여전히 만만치 않아 부티지지를 포함한 중위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샌더스 후보가 '슈퍼 화요일'에도 상당한 선전을 한다면 타 후보들이 그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