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 시간 등 길어
▲ 올랜도국제공항은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한 여행객들에게 전국에서 네 번째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랜도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타 지역 사람들보다 공항에 서둘러 가야 할 것 갖다.
최근 나온 금융 자문 웹사이트 파이낸스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랜도 국제공항( MCO)은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한 여행객들에게 전국에서 네 번째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보안검색(TSA) 시간, 출발 승객 수, 정시 출발 비율, 게이트 수, 터미널 스퀘어 영상 등 지표를 기준으로 국내 45개 공항을 조사했다.
올랜도 공항은 게이트 수(129개)로는 조사 대상 공항 중 네 번째로 크고, TSA의 평균 대기 시간이 32분 4초인 점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TSA 라인에 15분을 기준 삼았다. 불행히도 올랜도 여행객의 경우 15분 미만에 보안 통과를 예상할 수 있는 시간은 5.95%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최악의 공항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이며, 샬롯/더글라스 인터내셔널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순으로 TSA 대기 시간이 길었다.
5위 애틀랜타 인터내셔널은 평균 대기 시간이 26분 41초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항내 이동 경로는 복잡한 편이다.
보고서가 짧은 탑승절차 시간을 기준으로 선정한 국내 최고의 공항 범주에는 플로리다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이 상위에 올랐다.
포트 로더데일 국제공항은 평균 대기 시간이 15분 55초로 미국 8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순위는 휴스턴의 호비 공항으로 나타났고, 캔자스시티 국제공항, 롤리-더럼 국제공항, 샌안토니오 인터내셔널, 내슈빌 인터내셔널 순으로 양호했다.
한편 조사 대상 공항들의 경우 전체 이륙의 25%가 지연됐다. 이는 올랜도처럼 TSA 대기 시간이 긴 공항의 여행객들에게는 다행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고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리 만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