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로나19 일일업데이트를 하는 BC주 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 (BC주정부 홈페이지 실시간 방송 캡쳐)
"유용한 도구일 뿐 점 점쟁이 수정구슬 아냐"
17일 발표된 모델링 결과 사실처럼 받아들여
코로나19 대유행이 언제 끝나고 언제 정상생활로 돌아갈 지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아 이에 대한 예상 모델링이 나오지만 이를 너무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 발표자의 주문이다.
BC주 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닥터 보니 헨리는 지난 17일 발표한 대유행 모델링 예측이 유용한 도구일 뿐 점쟁이의 수정구슬(crystal ball)이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캐나다에서 최초로 지난 3월 27일에 기술적 브리핑(technical briefing)을 가진 닥터 헨리는 지난 17일에 2번째 기술적 브리핑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3월 27일 브리핑에서는 당시 확진자가 수가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상황과 비교해 BC주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리라는 모델링을 내놓았다.
그리고 3주 후인 지난 17일에는 이미 안정을 보이는 한국이 제외되고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과 비교했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대입해서 BC주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 지를 보여주는 방정식에 불과할 뿐 절대적으로 모델링 한 것처럼 변하지는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모델링 한 것처럼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오해를 할까봐 닥터 헨리가 18일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의 시나리오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닥터 헨리는 이런 모델링을 보고 안심하고 방심해서 일찍 완화조치를 하면 회복할 수 없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닥터 헨리는 아무리 빨라도 5월 중순까지는 정상화 하기 어렵다고 얘기했지만, 이를 5월 중순 이후는 정상화될 수 있다로 해석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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