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계청 설문조사 결과
61.6% 일자리 유지에 불안
코로나19로 지난 두 달간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난 가운데 많은 캐나다 노동자들이 직업 유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직업 안정 및 개인 재정 관련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 34.5%가 일자리를 잃을 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으로 나왔다.
자신의 직업이 안전하지 못하고 언제 짤릴 지 모른다는 비율도 61.6%에 달해 직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대유행으로 집에서 일을 하게 된 노동자나 현장에 나가 일을 하는 노동자가 자신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하는 비율을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25-54세의 핵심노동연령층의 직업에 대한 우려가 33.8%인 반면, 55세 이상은 33.2%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15-24세는 41.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2월에서 3월로 넘어 올 때 가장 많이 일자리가 준 연령대는 25-54세였다.
29%의 응답자가 코로나19로 인해 모기지 지불, 전기가스 비용, 식품구입 등 재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과 필수품들을 구매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다.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구분해 보면 1주일 이상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59.9%로 가장 높았고, 일주일 일한 시간이 줄은 노동자가 27%, 그리고 실업자 상태인 사람이 24.1%였다.
이렇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정신건강에도 이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직업에 대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실제 생활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이를 통해 정신적인 문제까지 이어진다는 얘기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