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Co. 의 캐나다와 한국 등 10개 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설문조사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미국 대응을 최악이라고 생각
일본에 대해서는 후하게 점수
대구 신천지발로 한국에 코로나19가 확대되면서 한때 한국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내는 나라였지만 캐나다인들이 한국 정부가 가장 잘 대응을 한 나라로 꼽았다.
여론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다른 10개 나라들과 캐나다를 비교해 어느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전염병에 캐나다와 다른 나라를 비교해 캐나다 정부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서 캐나다가 잘했다고 한 응답은 28%로 가장 낮았다. 즉 한국이 더 잘했다는 얘기다. 한국과 같다고 대답한 비율은 24%, 그리고 한국보다 못했다가 25%로 나왔다. 모른다는 대답은 23%였다. 이는 10개 국가 중 유일하게 캐나다보다 잘했다는 비율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한국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나라는 일본으로 캐나다가 더 잘했다는 비율이 31%, 같다가 29%, 못햇다가 15% 그리고 모른다가 25%였다. 캐나다 정부가 일본 정부보다 대응을 잘 했다는 대답이다. 일본 아베 정부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실제 코로나19 상황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또 이를 입증하듯 올림픽 연기 발표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자세한 정보가 캐나다에 취급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캐나다가 훨씬 잘했다는 대답이 나올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평가는 독일로 캐나다가 잘했다는 대답이 32%로 같다가 31%로 나왔다. 이어 멕시코와 브라질이 44%와 47%씩 캐나다가 더 잘했다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함께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다가 갑자기 급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캐나다인이 가장 최악으로 판단한 나라는 미국으로 74%의 응답자가 캐나다가 잘 했다고 봤고 13%가 같으며, 미국보다 못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잘했다는 대답은 69%와 62%로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는 53%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1% 포인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