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울란바타르시의 혼잡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국공립 대학교를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애초 농업대학은 다르항-올 아이막으로 이전하고 이어 에르데넷 공장을 기반으로 한 몽골 과학기술대학이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나아가 교육과학부는 10년 이내에 헙드와 더르너드 아이막 지역의 교육 보건사회학교를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몽골 교육과학대학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뜻이다.
교육과학부 G.Ganbayar 차관에 따르면 몽골 국립대학 이외의 다른 국공립대학교가 아이막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사들이 대학과 동행해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사하는 것과 머무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교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지 않았지만, 많은 교사는 그들의 가족을 우선시하고 울란바타르에 머물기를 선택할 것 같다. 이 경우 국공립 대학교는 교사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국공립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야기하기보다 '생명을 희생하지 않고' 지자체로 전학시키는 방안에 대한 정책을 개발할 위험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에, 대학을 이전하는 것은 매우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10여 년 전 S.Batbold 정부는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로 대학을 이전하기로 하고 실무단을 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총 11조 투그릭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바가노르구는 울란바타르시와 인접해 있으며 다르항-올, 어르헝, 더르너드, 헙드 아이막과 가장 가깝다. 대학 캠퍼스 건립을 인프라 구축의 가장 실행 가능한 장소로 고려하기로 한 것이 첫 번째 결정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는 투자비 절감을 위해 계열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을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가 지어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학교 건물은 확장될 것이다. 이 경우 투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년 동안 수도권 시장으로 쇼핑몰을 이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정부가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5년 전 기술시장이 울란바타르시 성긴하이르항구 32동으로 이전돼 쇼핑몰이 생겼지만, 지금은 시설이 텅 비어 있다. 시는 종아일 지역에서 날라이흐구로 건설자재 생산단지를 이전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했지만, 현지에서 생산단지를 이전한 경우는 거의 없다.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나랑톨 쇼핑센터와 인접한 우구무르 자동차 시장의 이전을 요구해 왔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무역업자들은 울란바타르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서 시 외곽의 자동차 단지로 옮기면 예비 부품과 재고 가격이 오른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업이 파산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방분권으로 대학을 이전하고 혼잡을 줄이는 것, 미준수 대학을 폐쇄하는 것, 입학 문턱을 높이는 것보다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집중력과 혼잡을 줄이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news.mn 2020.11.03.]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