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올해 캄보디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IMF가 전망한 4.2%는 물론, 6월에 세계은행의 4.1%, 심지어 5월 무디스의 2.9%에도 못 미치는 조심스러운 수치이다. 해당 소식은 지난 1일, 18세 이하 청소년 백신 접종 캠페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센 총리에 의해 전해졌다.
캄보디아 정부가 4%로 전망했던 성장률을 2.5%까지 하향 조정한 것은 최근 재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하지만 훈센 총리는 그럼에도 여전히 현 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희망 요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농업부문은 경작 품질, 수요 증가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지난 7개월 동안 농산물 수출량 30억 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컨테이너 부족으로 해상 운송 비용이 증가해 유럽 시장의 쌀 수출이 크게 하락했으나,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수출량이 두 배로 증가하며 상쇄되었다. 아울러 카사바, 망고, 바나나 수출량도 늘었으며, 특히 캐슈너트는 3배나 증가했다.
제조업 역시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의 의류, 신발, 스포츠용품, 여행용품 등 사업 승인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7월 말 총투자금액 7100만 달러의 신규사업 8건이 승인되었으며 약 9,5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