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창현대표 방북강연회 제안
AOK 통일교육시리즈 10강
newsrohny@gmail.comNewsroh=민지영기자
‘뜻이 모아질때 상상은 현실이 된다.’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북의 문화예술과 남북교류전망’을 주제(主題)로 한 방북강연을 10일(미국시간) 열었다.
풀뿌리통일단체 AOK(Action One Korea)가 서울시와 함께하는 통일교육시리즈 10강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에서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시대, 남과 북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전 세계 관광업계가 초토화(焦土化)된 상황이지만 남과 북은 지리적 특수성을 살려 안전하고 독점적인 관광교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녘에선 해외관광이 사실상 중단되고 국내관광의 한계로 관광산업과 연관산업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고 북녘에선 양덕문화온천지구,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백두산삼지연관광지구의 대역사가 완공을 해놓고도 개점휴업의 처지에 놓여 있는 게 사실이다.
로창현대표는 북의 3대관광지구는 여행객들이 완벽한 방역조건에서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편과 숙박시설을 독점이용할 수 있고 관광동선이 확실하게 관리되어 현지 주민과 접촉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남과 북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비슷한 조건에서 운영한 바 있고 코로나시대에 맞는 위생방역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먼저 관광객들은 코로나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음성검사서를 소지하며 북측 지역 입경직후 다시한번 코로나검사를 받도록 한다. 숙소와 식당, 관광지에서 북측의 필수인력 또한 코로나백신 접종을 마치고 방호복과 마스크, 페이스 가드 등을 착용한 채 서비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남북직행관광은 유람선(원산갈마-금강산, 남포-양덕온천-구월산) 전세기(백두산-삼지연-칠보산) 육로(판문점-개성)으로 나눠 운영하고 중국 등 불필요한 경유지가 생략됨으로써 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단기체류 상품위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남북은 코로나방역노하우, 치료스와프 등 협업과 자가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북녘 천연약재를 들여오는 등 관광 이상의 교류와 공조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시대에 특화된 남북 온라인 문화교류를 협의할 수 있다면서 문화 예술 스포츠의 콘텐츠의 단순 교류부터 판문점, 개성공단, DMZ 일부 시설들을 공동 스튜디오로 만들어 함께 운영해보자고 제안했다.
로 대표는 2018년 판문점회담 당시 남측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어로 한편의 훌륭한 환송행사를 연출한 것처럼 남과 북이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멋진 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창현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류 전체가 전례없는 악조건에서 분투(奮鬪)하고 있지만 적어도 남과 북은 마음먹기에 따라 코로나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며 담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로창현 대표는 이날 2019년 단독 취재한 평양국제상품전람회와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생생한 장면들. 조선예술영화촬영소의 대규모 야외세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북정부수립일인 9·9절 기념행사의 특이점을 분석하고 남북미의 현안(懸案)도 진단했다.
이날 온라인 청중들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정말 멋진 제안입니다“(Sanghoon Jo) ”그야말로 한민족공동체 기반이 시작되는 출발점!“(강성호)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한정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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