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 뎅기열 환자가 500명 이상으로 늘면서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대한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보건부 국가 뎅기열관리프로그램(NDCP)의 리응 릇티어 국장은 지난 1월 이후 뎅기열 감염 사례가 5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같은 기간에는 400건이 넘는 사례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히며, 올해 수치가 전년대비 10퍼센트 증가한 위험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뎅기열 발병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는 뎅기열 모기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뎅기열 발병률이 높은 지역은 프놈펜, 칸달, 씨엠립, 캄퐁 스페우, 캄퐁 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기 유충 서식지인 오래된 타이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한다. 뎅기 모기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뎅기열을 퍼뜨린다. 뎅기열의 증상으로는 고열, 안면 홍조, 요통, 눈이 찢어지는 듯 아픈 통증, 두통,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통, 근육통, 붉은 반점, 잇몸 출혈이라고 하며,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릇티어는 캄보디아에서 일반적으로 5년마다 한 번씩 뎅기열이 창궐하기 때문에 2022년에 대규모로 뎅기열이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 뎅기열이 크게 발병했다. 따라서 2024년에는 다시 폭발할 수 있고, 따라서 2022년부터 서서히 더 많은 환자가 발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NDCP는 위기 상황을 대비해 전국에 배포할 약 100톤의 Abate(모기 유충 살충제), 링거액 70,000개, 약 6,000리터의 모기 스프레이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