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홍콩교육국은 최근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과 관련하여 대책회의를 갖고 다섯 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홍콩 다수 언론은 지난해 9월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11세 중학생에서 22세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22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 2004~2005년과 2012~2013년의 암울했던 학생 자살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홍콩교육국은 중학교 교장 및 지도 교사, 학부모 대표, 학자, 교육 심리학자 등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갖고 다섯 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교육국은 571 곳의 초등학교와 509곳의 중학교에 학생 자살 예방 조치를 취했으며, 교육청 및 심리학자들은 학교의 필요에 따라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교사들과의 대화를 실시할 예정이며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한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6개월 동안 학생들의 자살의 원인과 예방 방법을 조사해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며 삶의 가치에 대한 자료를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에디 응(Eddie Ng) 홍콩교육국 국장은 "학생들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을 선택을 하게 된 데는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와 상황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제 간 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학생 관리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이스 차우 우엔(Joyce Chow Yuen) 홍콩자살방지협회 회장은 “6개월 동안의 22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심각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관심을 표해야 한다" 강조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