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캄보디아 광물자원 에너지부 프놈펜 청사에서 열린 E-모빌리티 스테이션 개회식에서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국제개발컨설팅 코닥(Korea Overseas Development and Consulting)이 지난 5일 캄보디아 광물자원 에너지부(Ministry of Mines and Energy) 프놈펜 청사에서 E-모빌리티 스테이션(E-Mobility Station) 개회식을 열었다.
본 행사는 한국에너지공단(KEA, Korea Energy Agency)의 ‘기후변화협약대응 한-개도국협력(ODA) – 2022년도 에너지 정책컨설팅 지원사업 사업’의 일환으로, 광물자원 에너지부에 제공된 전기 오토바이 10대와 광물자원 에너지부 청사에 설치된 전기배터리 충전소에 대한 기증식 겸 공식적인 개회식으로 막을 열었다.
E-모빌리티는 친환경 동력인 전기를 기반으로 주행이 가능한 모든 이동수단을 말한다. E-모빌리티에는 전기차,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이 해당하며, 기존의 교통수단보다 효율적인 비용과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통한 편리성 및 접근성 향상의 이점으로 인해 미래 교통환경의 주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곽재성 경희대 교수가 캄보디아 E-모빌리티 생태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광물자원 에너지부 주요 공무원 20여명과 한국에너지공단, 코닥, 탄소중립 솔루션 업체 베리워즈, 현지 언론 등이 참여한 가운데 리본 커팅식, 현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 이후에는 광물자원 에너지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내 E-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금융 방안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성훈 한국에너지공단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한국의 E-모빌리티 분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캄보디아 정부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똔 리은 광물자원 에너지부 차관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협력사업에 감사를 전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와 E-모빌리티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겠다”며 향후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은 ‘캄보디아 E-모빌리티 생태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곽재성 경희대 교수에 의해 진행됐다. 곽재성 교수는 △캄보디아의 E-모빌리티 생태계 △E-모빌리티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캄보디아에 대한 적용방안 및 해외 모범사례 등 캄보디아 E-모빌리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곽재성 교수는 현재 캄보디아 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E-모빌리티에 대한 대출 제공 경험이 없고 E-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력관계가 전무한 실정을 설명하며, “캄보디아 금융기관들은 보편적인 E-모빌리티가 아닌 오직 인트라시티 E-모빌리티(Intracity E-Mobility, ICEM) 구매에 한해서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E-모빌리티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코닥이 캄보디아 광물자원 에너지부에 전기 오토바이 10대를 기증했다.
이어 곽재성 교수는 카나파나 상업은행이 올해 7월 탄소중립 솔루션 업체 베리워즈와 맺은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공급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MOU(업무협약)’ 사례를 제시하며 금융기관과 E-모빌리티 기업의 협력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농 싸렏 광물자원 에너지부 실장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코닥이 실시한 초청연수 행사를 통해서 경험한 신재생에너지와 E-모빌리티 선진 기술들을 캄보디아에 활용하고자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본 사업 수행기관인 코닥은 지난 7월에도 캄보디아 에너지부 공무원 4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의 에너지전환 노력과 관련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캄보디아 태양광 활용 전기이륜차 활성화플랜 수립 및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에너지부에 캄보디아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컨설팅, 역량강화 및 기자재 지원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문다슬 (사진 박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