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에서 6.3%로 하락, 연말 대출 신청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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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오르자, 변동금리형 상품이 부활하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동네에 나온 매물 주택.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근래 몇 달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의 분석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가을에 최고조에 달했을 때와 현재 금리를 비교할 경우 신규 주택 구매자들이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거의 300달러 떨어진다.

지난해 12월 23일에 끝나는 한 주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레드핀이 분석한 결과, 미국의 일반 주택 소유자들의 월 납입액이 약 2254달러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7%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267달러 줄어든 것이다.

레드핀 중개인 쇼샤나 고드윈은 <마이애미선센티널> 30일자에서 "지난 몇 주 동안 금리가 하락하면서 꽤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구매 붐이 일 때와는 달리 지금은 집을 천천히 둘러보며 판매자와 가격 및 조건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시기이다"라고 전했다.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그동안 기록적인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평균 주택담보대출 납입액은 여전히 1년 전보다 약 35%가 높다. 금리가 약 6%를 기록했을 당시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력 측면에서 평균 14만 달러를 잃었다. 같은 집을 사려면 14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완화되고 구매자들이 금리에 더 익숙해지면서,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지난달에 비해 4.6% 증가했고, 집 관람 신청을 추적하는 방식인 주택구매자 수요지수(Homebuyer Demand Inde)는 약 6.5% 급등했다.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금리는 6.34% 수준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수석 경제학자이자 연구 및 산업 기술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우리가 예측한 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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