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이 들어올 자리의 현재 모습
메그 시의원, "개발자에게도 도움되는 일"
메트로 지역 시장들이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의 지자체 몫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런 와중에 밴쿠버 시가 “새 스카이트레인 역 건축 비용을 인근에 콘도 건물을 지을 예정인 건축회사가 감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역은 밴쿠버 시와 리치몬드를 오가는 캐나다 라인(Canada Line) 역으로,캠비 스트리트(Cambie St.)와 57번가가 만나는 위치에 들어선다.
현재 이 곳에는 피어슨 센터(Pearson Centre) 등 밴쿠버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가 운영하는 주거 시설들이 자리해있다. 토지 상당 부분은 보건부 소유이다.
이 지역은 현재 재개발 예정으로 고층 아파트 건물 뿐 아니라 대형 피트니스 센터, 어린이 센터, 그리고 공원 등이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보건부가 운영하는 시설도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 중 28층 규모의 아파트를 온니(Onni) 사가 지을 예정인데, 이 회사가 스카이트레인 역 개발 비용까지 부담하게 된 것이다.
제프 메그(Geoff Meggs) 시의원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역 시설을 건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역이 들어오는 것은 개발자들에게도 득이 되기 때문에 온니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캐나다 라인이 지나는 길에는 지금보다 많은 역들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