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연결 메콩델타 핵심 도로…교통체증·침수 심각
- 시당국 2008년 승인, 2011년 정부 요청으로 좌초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메콩델타 중심도시 껀터시(Can Tho)가 시내 중심가를 통과하는 핵심 도로의 확장사업을 재추진한다.
껀터시 교통운송국은 지난 7일 91번 국도 7km 구간에 대한 확장계획을 시인민의회에 제출했다.
확장사업이 추진되는 구간은 91번 국도중 닌끼에우군(Ninh Kieu) 및 빈투이군(Binh Thuy)을 통과하는 7km 구간으로, 현재 11~12m 수준인 양방향 차선 너비를 보도를 포함해 전체 37m까지 확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계획이 승인되면 껀터시는 해당 구간을 도로폭 23m, 중앙분리대 4m, 양방향 보도 10m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7조2000억동(2억9690만달러)으로 이중 토지보상 및 제 정착지원에 5조7000억여동(2억3510만달러)이 투입되며 약 1조1000억동(4540만달러)이 공사비로 지출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3~2027년이다.
총연장 142km(껀터시 51km)의 91번 국도는 껀터시와 안장성(An Giang), 끼엔장성(Kien Giang), 캄보디아 국경을 연결하는 메콩델타 핵심 교통인프라중 하나다.
그러나 껀터시 구간은 많은 통행량에도 불구하고 중앙분리대없이 왕복 2차로에 불과한 좁은 도로폭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배수시설 미비로 비가오거나 만조시기 상습적인 침수피해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방에서는 해당 구간을 확장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껀터시는 지난 2008년 당시 이번에 사업이 재추진되는 구간을 비롯, 관내 91번 국도 51km 전구간 확장사업 3건에 대한 투자정책을 승인했다.
당시 투자가 승인된 2조2000억동(9070만달러) 규모 연장 44km 2개 구간 확장사업은 지난 2015년 완료됐으나 7km 구간사업은 2011년 중앙정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이유로 사업중단을 요청하면서 사업이 중단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