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K-뷰티가 프랑스에서 영광의 순간을 누릴 차례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한국 브랜드 중에는 에르보리앙, 라네즈, 닥터자르트 등이 있으며, 이들은 세포라 등 주요 화장품 매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K-뷰티 열풍을 이해하기 위해 프랑스의 언론 '20 Minutes'은 <패션 코레>의 편집자이자 저자인 캐서린 로수크와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한국 브랜드 라네즈의 마리온 응우옌 홍보 매니저와 인터뷰했다.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프랑스에서 한국 화장품 성공의 출발점, 소셜 네트워크
K-뷰티로 알려진 한국 스킨케어는 2010년대 프랑스에 한류가 불면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한국 문화가 대중화된 것은 2018년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요리, 문학, 미용,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이러한 열기를 '한국 열풍'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소셜 네트워킹 덕분에 한국은 뷰티 트렌드에 있어 '매우 스타일리시한 곳'이 되었다.
한국 제품이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부분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덕분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메이크업에서 스킨케어로 트렌드가 바뀌었고, 그때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가 틱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브랜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점 없는 '도자기 피부'와 같은 '투명 피부', '우유 피부' 등 다양한 표현과 여러 해시태그 덕분에 한국 제품이 효과적으로 홍보되며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인플루언서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 제품들은 이제 시장의 리더가 되고 있다.
프랑스 소비자의 기준을 충족하는 효과적인 제품
뷰티 혁신에 있어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5~10년 앞서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국 제품은 무엇보다도 기술력과 혁신적인 포뮬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BB크림의 등장이나 이중 세안과 같은 스킨케어 트렌드에서 볼 수 있듯, 뷰티 트렌드 세터로서의 한국의 역할이 지대하다. 또한 이러한 활성 성분은 모든 피부 타입에 안전하며 건강하고 잡티 없는 피부의 비결이기도 하다. 한국의 미용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매우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제 한국은 진정한 품질을 보장하는 뷰티의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건 제품, 지구를 존중하는 생산 방식, 합리적인 가격 등 한국 브랜드가 일반적으로 잘 적용하는 내용들이다.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는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내심 경계해 왔다. 하지만 이제 한국 화장품은 필수품이 되었고, 여성들은 아름답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한국 여성들과 동일시되기를 원하는 욕구가 맞물려 K-뷰티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석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