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에 취약한 건물에 대한 안전 기준 정비 중
지난 달,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BC 교육부로부터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학교 시설 안전 강화 예산을 받기 위해 앞으로 15년 동안 학교 13 곳을 폐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주, 교육청은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해 각 학교 건물 안전도 확인이 필요하다.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소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불시에 휴교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폐교 계획을 세운 교육 위원회는 교육부 예산을 전달받기 전에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롱 레인지 플랜(Long Range Facilities Plan)이라고 명명된 안전 기준은 지난 3개월 작업 끝에 마련되었으며 오는 24일(화) 위원회 찬반 투표에 붙여진다. 통과될 경우 우선 순위 결정을 위한 불시 검사가 한달 동안 이루어진다.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청장은 “학부모를 포함한 주민 2천 5백여 명 의견이 수렴되었고 그 과정은 매우 원활했다. 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폐교 결정을 받아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었다. 이제 교육청 내부 논의를 마무리지은 후 교육부에 내용을 전달하게 되며, 주정부 승인이 내려지면 플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 시작은 내년 9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단이 공개된 13개 학교 중 세 곳은 이미 모든 학생들이 올 9월부터 다른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행정조치가 완료되었다. 이 학교 건물은 가을부터 다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는 명단 이 외에 추가로 8 곳 학교가 폐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