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쥬스 생산 회사 연합회 « 위니쥐 Unijus » 회장에 따르면 오렌지 쥬스 값이 리터 당 10 ~ 15 상팀 인상될 전망이라고 르 피가로 지가 보도했다. 이는 세계 제1위와 2위의 오렌지 쥬스 원액 생산지인 브라질과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오렌지 나무에 번지고 있는 박테리아 때문에 오렌지 생산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신선한 오렌지 쥬스 생산 회사 연합회 « 위니쥐 Unijus »의 엠마뉴엘 바스넥스 (Emmanuel Vasseneix) 회장에 따르면 « 프랑스 인들이 아침 식사에 애용하는 오렌지 쥬스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지난 1년간 30% 인상되었다. 생산 회사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게 되면 상점에서 소비자에게 시판되는 오렌지 쥬스 에끼스(원액)의 가격이 리터당 10 ~ 15 상팀 인상될 것 »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 노란 용, dragon jaune »이라고 불리는 곤충이 옮기는 박테리아 때문이다. 이 박테리아는 오렌지 나무의 수액(樹液 sève)이 오르는 것을 지연시켜, 나무를 질식, 고사(枯死) 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라질과 플로리다에서 생산되는, 설탕이 가미된 넥타르(nectar 과즙)인, 냉동된 오렌지 쥬스 원액의 생산량이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페인, 모록코와 튜니지아는 칼로 잘라서 먹는 오렌지의 주요 생산국들이다.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오렌지 쥬스의 반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에 « 노란 용 »이 옮기는 박테리아 피해 외에, 기후도 악영향을 미쳤다. 악천후가 오렌지 꽃이 필 때 크게 해를 끼친 것이다. 이로 인하여 브라질의 오렌지 생산량이 작년의 3억9백만 복스(boxe, 41 kg)에서 금년에는 약 20%가 감소한 2억4천6백만 복스로 줄었다. 이런 오렌지 위기에 처한 브라질 농업인들은 « 노란 용 »이 옮기는 질병의 피해를 입지 않는 콩 또는 사탕수수, 등 수익이 높은 작물 재배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오렌지 생산은 더 저하되고 있다.
게다가 프랑스의 오렌지 쥬스 생산 회사들은, 오렌지 원액을 달러로 지불하는데, 달러화의 가치 절상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고 있다. « 이런 추가 비용을 기술 개선에 의한 생산성 증가로 상쇄(相殺)해 왔지만, 이에 한계가 있다. »고 바스넥스 씨가 오렌지 쥬스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