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을 가지려면 매일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10개의 과일과 야채를 먹을 경우 행복지수도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퀸즐랜드대학 연구진, 1만2천명 대상 연구서 밝혀
상당량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면 더 행복해진다고 금주 수요일(22일) 퀸즐랜드 연구진이 밝혔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8개 또는 그 상의 과일과 야채를 먹을 경우 정신 건강은 물론 육체적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동 대학교 건강경제연구원이자 약학과 교수인 레드조 뮤치크(Redzo Mujcic)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1만2천명 이상의 호주 성인을 조사했다.
뮤치크 박사는 이날 브리즈번(Brisbane)의 ‘ABC 612 라디오’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과 신경 안정 향상 여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호주의 과일 및 야채 섭취 권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그 기준에 대한 실제적인 증거는 많지 않으며, 게다가 거의 신체적 건강과 장수에 근거해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치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과일과 야채를 먹게 한 뒤 이들의 만족도, 스트레스, 활력 및 기타 정신건강 향상 수준을 체크했다.
그 결과 그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수록 이 모든 부분에서 나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뮤치크 박사는 “매일 10개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할 경우 가장 큰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신건강 측정이 불분명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는 최근 영국뿐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나온 증거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번 연구 결과는 호주 가정의 세대별 성인 및 일반 개인 1만2천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구 결과 뮤치크 박사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이들 가운데 특히 여성에게서 강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정말로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과 야채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정부 정책도 이의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