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Canterbury) 카운슬 전 시장이자 NSW 노동당 의원인 로버트 프롤로(Robert Furolo)씨가 지난 2009년 한국 방문 여행에 사용한 항공료를 카운슬에 납부하지 않아 부채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카운슬은 시장을 비롯, 모든 의원이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 항공료는 자신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09년 한국 방문 항공료 미납... 카운슬 부채 2천400 달러
캔터베리(Canterbury) 전 시장이자 현 노동당 의원인 로버트 프롤로(Robert Furolo) 씨가 카운슬에 남긴 부채에 대해 또 한 번 지적이 제기됐다.
프롤로 의원은 지난 몇 년 동안 약 2천400 달러의 부채로 인해 카운슬의 추적을 당해왔다. 앞서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에서 프롤로 의원의 부채를 문제 삼은 후, 카운슬은 프롤로 의원에게 전 금액을 재차 청구할 예정이다.
프롤로 의원은 지난 2009년 12월 캔터베리 카운슬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 방문을 위한 한국 방문 항공료로 2천400 달러를 지불할 당시 캔터베리 시장에 재임하고 있었다. 시장을 포함한 카운슬의 어떤 의원이라도 자매도시 여행에 대한 비용은 자신이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카운슬 정책이다.
그러나 2012년 5월 캔터베리 카운슬이 프롤로 의원에게 인보이스를 반복해서 보냈음에도 불구,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부채가 여전히 남아 문제가 되고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2012년 5월 4일, 카운슬의 재정 담당 책임자 클레어 가지(Claire Gazi)씨는 프롤로 전 시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신이 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계좌로 비용을 받기 위해 다른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가지씨는 이메일 발송 후 카운슬 서비스 이사 앤디 사뮤트(Andy Sammut)에게 부실 채권에 대해 이야기했고 같은 날 재정 관리 매니저 글랜 맥마흔(Glenn McMahon)씨, 짐 몬태규(Jim Montague) 제너럴 매니저와 함께 청구서에 대해 논의했다.
맥마흔 씨는 카운슬 의원들이 추후 자신의 항공료를 상환할 것을 미리 약속하도록 앞으로 카운슬이 의원들에게서 사전에 사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페어팩스 미디어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사뮤트씨는 “우리는 우리 여행에 사용된 항공료를 반드시 지불할 것”이라며 “따라서 프롤로씨에게 청구된 카운슬의 인보이스는 취소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전에 지불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프롤로씨에게 제기된 인보이스는 전체 금액에 대해 재설정되어야 한다”며 “우리 문제를 지적해 줘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뮤트 씨는 프롤로 의원의 항공료에 대한 기록이 없었음을 인정하며 “한국에서 그의 항공료를 지불해주기로 약속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 자신의 항공료를 지불한 패디 케베(Fadwe Kebbe) 시의원(노동당)은 “프롤로 의원이 여행비를 지불하는 것에 혼란이 있었다”며 “우리는 우리가 여행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100%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카운슬러 마이클 하와트(Michael Hawatt)씨(자유당)는 “시장을 포함해 모든 시의원은 자신의 항공료를 스스로 지불해야 한다는 게 카운슬 정책”이라며 프롤로 의원의 잘못을 지적했다.
카운슬 의원을 초청한 호스트 시티는 각 방문객의 비용 중 항공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지불한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지난 2013년 진행된, 한국으로의 5일간 여행에 대해 총 2만 달러가 지불된 사실을 공개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프롤로 의원은 페어팩스 미디어의 전화와 이메일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