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18일) 한인 워홀러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달링하버(Darling Harbour) 인근 피라마 공원(Pyrama Park). 그는 지난 주 월요일(13일) 동료들과 헤어진 뒤 소식이 두절됐다가 피라마 공원 해변에서 발견됐다.
워홀러 김모씨, 실종 5일 만에 달링하버 인근에서 사망 발견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한국 청년 사건이 또 다시 발생, 한인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드니에 거주하던 워홀러 김모씨(27)가 실종 5일 만인 지난 주 토요일(18일) 시드니의 대표적인 명소인 달링하버(Darling Harbour) 인근 피라마 공원(Pyrama Park)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주 월요일(13일) 오전 3시경 시드니 시내 식당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택시로 귀갓길에 올랐으나 소식이 끊긴 바 있다. 대학 휴학 후 지난해 2월 호주에 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시드니 시내 식당에서 일해 왔다.
호주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가 동료들과 헤어지고 나서 달링하버 인근 도로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방파제에 앉았다가 우발적 사고를 만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해나 범죄를 시사하는 것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총영사관에 따르면 한인 워홀러는 2009년만 하더라도 3만9천명에 이르렀으나 2012년에 3만5천명, 2013년에 2만4천명, 2014년에는 1만9천명을 기록할 정도로 급감하는 추세다.
워홀러들이 밤늦게 일이 끝나거나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것도 이들의 안전문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워홀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임경민 객원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