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이 지난 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빅토리아(Victoria) 주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56년 멜번(Melbourne)은 시드니 인구를 앞질러 호주 최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멜번 도심 풍경.
호주 통계청 자료... 멜번, 2056년 호주 최대 도시 될 듯
지난 한 해 빅토리아(Victoria) 주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나온 공식 인구 전망에서 주도인 멜번(Melbourne)의 경우 오는 2056년 시드니를 능가하는 호주 최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주 목요일(25일)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는 지난 40년 이상 각 주별 인구이동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빅토리아로 이주한 이들은 총 9,300명으로 다른 주에 비해 가장 많았으며, 이중 3분 1 가량이 NSW 주에서, 이어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 빅토리아로 이주한 이들은 2,100명에 달했다.
ABS의 드니스 칼튼(Denise Carlton) 대변인은 “빅토리아 주는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상당한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한 해에만도 다른 주에서 이주한 이들은 9,3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n)와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빅토리아 주로 이주한 이들도 결코 적은 수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금세기 중반, 멜번 인구는 800만 또는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기획연구원(Planning Institute Australia)의 커스티 켈리(Kirsty Kelly) 연구원은 “최근의 인구성장 수치는 보다 나은 인구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어디에서 인구가 늘어나는지, 또한 기반시설 투자 등 인구증가에 따라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정책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4월 2천300만 명을 돌파한 호주 인구는 지난해 33만 명이 증가해 2014년 말 집계로 2천36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호주 인구
(2014년 말 기준. 괄호 안은 지난 한 해 중가 / 증가비율)
-NSW : 7,565,500명(103,000명 / 1.4%)
-Victoria : 5,886,400명(101,500명 / 1.8%)
-Queensland : 4,750,500명(64,200명 / 1.4%)
-Western Australia : 2,581,300명(40,100명 / 1.6%)
-South Australia : 1,691,500명(14,800명 / 0.9%)
-Tasmania : 515,200명(1,400명 / 0.3%)
-ACT : 387,600명(4,300명 / 1.1%)
-Northern Territory : 244,300명
-호주 전체 : 23,625,600명(330,200명 / 1.4%)
* 자료 :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