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2) 율리 파크 커뮤니티 칼리지(Yuille Park Community College)에서 진행된 한국문화원의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즐기고 있다.
한국문화원, 한식강좌 및 K-Pop 댄스강좌 등 체험 제공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4일에 걸쳐 빅토리아(Victoria) 주에 소재한 한국어 개설 학교 5곳을 방문해 ‘찾아가는 한국문화원(Ride the Korean Wave!)’ 행사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은 시드니 시내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원거리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빅토리아 주 내 한국어를 채택한 6개 공립학교 중 5개교(Chelsea Primary School, Mordialloc Beach Primary School, Ormond Primary School, Southmoor Primary School, Yuille Park Community College)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프로그램을 진행, 총 1천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멋진 경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첫째 날인 지난주 화요일(1일) 오전에는 오몬드(Ormond) 초등학교에서 170여 명의 학생들이, 오후에는 첼시(Chelsea) 초등학교 전교생 27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둘째 날인 수요일(2일)에는 멜번 북서쪽 120km 지점에 위치한 율리 파크 커뮤니티 칼리지(Yuille Park Community College)에서 160여 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목요일(3일)에는 모디알락 비치(Modialloc Beach) 초등학교를,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사우스무어(Southmoor) 초등학교를 방문해 각각 150여 명, 350여 명의 학생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5개교 중 2개교(Chelsea PS, Mordialloc Beach PS)는 행사 당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해 교장과 한국어 교사 및 학생들 일부가 한복을 입고 자체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으며,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행사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조홍주 주 멜번 총영사는 첼시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미쉘 리들(Michelle Liddle) 교장과 빅토리아 주 지역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분야별 전담 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강좌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불고기 라이스 버거를 직접 만들어 보는 한식강좌, 스텐실 기법을 이용한 한국어 티셔츠 만들기, K-Pop에 맞춰 춤을 배우는 K-Pop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경험했다. 또한 K-Pop 커버댄스 공연과 다양한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 진행돼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각 학교의 담당교사들도 K-Pop 댄스 강좌에 참여해 춤을 배우고, 불고기 라이스 버거를 직접 만들어 보는 등 학생과 교사 모두가 한국문화 체험을 즐겼다.
율리 파크 커뮤니티 스쿨 클레트 페이지(Clete Paige) 교장은 “멜번 시내에서 외곽에 떨어져 있는 우리 학교를 찾아 준 한국문화원에 감사한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나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모디알락 비치 초등학교 수 레이톤 잰스(Sue Leighton-Janse) 교장도 “이번 행사를 위해 시드니에서 이곳 멜번까지 방문해줘 감사한다”면서 “학생들과 교사 모두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었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안신영 한국문화원장은 “호주 전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되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친근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호주 및 남호주 지역 등 한국문화를 경험하기 어려운 지역의 한국어 개설 학교 및 개설 예정학교를 찾아가 매년 행사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