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외곽 일부 지역의 경우 현재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6세 미만 아이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 빠르게 진행, “이에 적응할 수밖에...”
NSW 주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인구 증가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시드니 외곽 지역의 경우 16세 이하 청소년층 인구보다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금요일(2일) NSW 주 정부 기획 및 환경부의 최근 ‘인구 동향’(Population Bulletin)을 인용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서 2014년 사이 65세 이상 고령자 그룹은 NSW 남부 및 동부 테이블랜드(South and East Tableland) 지역에서 46%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반면 NSW 서부 내륙인 ‘Far West’의 고령 인구 증가율은 24%로 가장 낮았다.
광역 시드니의 경우 아직은 젊은 층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그럼에도 고령인구 증가율은 31%로 높게 나타났다.
기획 및 환경부 인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일라와라-숄헤븐(Illawarra-Shoalhaven),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사우스 이스트’(South East) 및 테이블랜드(Tableland) 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이미 16세 미만 청소년 인구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인구보다 고령자가 더 많아지는 추세는, 2021년에 이르면 광역 시드니를 제외한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NSW 기획부 롭 스톡스(Rob Stokes) 장관은 각 지역마다 젊은 층이 떠나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이 필수적이라면서 “교통 편의성, 교육 기회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창출을 통해 시드니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이어 합리적인 계획은 장애를 가진 고령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 더 많은 주거시설, 1인 또는 2인용 유닛, 테라스 하우스 및 아파트 개발 등이 바로 이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톡스 장관은 이 같은 고령화를 가족이민 유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이민자 연령을 감안하면 고령화에 대한 전적인 해결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인구 고령화는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면서 “고령화 시대에 적응해 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