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5년은 캐나다 연방 총선이 치뤄지는 해다. 집권당인 보수당 정부에 실망한 민심, 그리고 야당인 신민당과 자유당의 도전이 거세 내년 총선은 어느 때 보다도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다. 연방총선의 해가 다가오면서 각 당에서는 지역 후보들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BC주에서 연방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이근백 교민(전 한인장학재단 이사장,사진)이다. 3번의 연방총선 경험이 있는 이근백 교민은 이번에는 버나시 사우스(Burnaby South) 지역구에서 자유당 공천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세 번 모두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이근백 교민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출사표를 들었다.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이근백 공천 후보자는“오는 18일(목)에 자유당 버나비 사우스 지구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열린다. 현재까지 3명의 후보가 나온 상태”라며 “이날 지역구에 있는 500 여 명의 자유당원들이 버나비 사우스 지역의 자유당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근백 공천 후보자는 “이번에 출마하는 버나비 사우스 지역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현재 100 여명의 한인들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며 “버나시 사우스 지역구에는 골수 자유당원들이 80 여명 있다. 이들에게서 우호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해진다면 해볼 만한 선거”라고 말했다.
자유당이 캐나다 전역에서 우위를 범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BC주에서만 약세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BC주에서도 보수당과 경합을 벌일 정도로 자유당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구 후보 선출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근백 교민이 자유당 공천을 획득한다면 BC주 한인사회가 배출한 첫 한인 연방 하원의원(MP)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