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백 교민(버나비 사우스 지역구, 자유당)에 이어 정병연 교민(영어명 로터스 정, Lotus Chung)이 내년도 연방 총선에 출마한다. 포트 무디-코퀴틀람 지역구 연방 자유당(Liberal) 공천예비후보로 등록한 로터스 정은 지난 17일(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랜 고민 끝에 내년 10월 19일 열리는 연방 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저 이지만, 교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정치인, 그리고 역동적인 캐나다 이민자로서 지역 사회와 캐나다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부동산 전문가의 전문성을 살려 포트 무디와 코퀴틀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터스 정이 출마하는 지역인 ‘포트 무디-코퀴틀람’은 내년 총선에 새로 신설된 지역구로 앤모어(2,100 명), 포트 무디(33,000명), 코퀴틀람(130,000 명)을 아우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한국계(포트 무디 7 % / 코퀴틀람 6%)와 중국, 그리고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이민자가 많다. 그러나 앤보아(92%), 포트 무디(68 %), 코퀴틀람( 58 %) 등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로터스 정은 공천예비후보로 내년 1월에 예정되어 있는 노미네이션 미팅(Nomination Meeting)에 대비하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연방 자유당 당수의 경제와 이민 정책에 100 % 공감과 지지를 표하고 있는 로터스 정 후보는 “트루도 당수는 이번 총선에서 모든 경선을 오픈 프라이머리 체제로 변환시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천제도”라며 “그린 라이트(Green Light) 시스템을 통해 검증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는 로터스 정 후보만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로터스 후보는 “내년 1월 열리는 공천자 결정 노미네이션 미팅이 첫 관문이다. 많은 한인 교민들이 자유당 당원으로 가입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 이미 선거 캠프를 구성해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며 교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로터스 후보는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버나비 교육위원과 시의원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